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1300)축복의 땅 캐나다/유종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한 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나무만 베어다 팔아도 전국민이 30년을 먹고 살수 있다는 축복의 땅 캐나다, 나라 인구수만큼 호수가 있다는 호수와 나무의 나라 캐나다.
올초부터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을 가보고 싶어서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요.
하지만 제가 간이 작아서 누구한테 업히지 않고는 혼자서 여행갈 용기가 없었지요.
작년 미국갈 때도 영어 못 알아 듣는다고 스튜어디스한테 비상구 앞좌석에서  구석자리로 쫓겨나고, LA공항입국할 때에도 줄을 잘못 서서 2시간만에 꼴찌로 통관을 했었던 아픈기억이 있지요.
그러다 보니 친구의 친구가 총 열흘동안을 우리를 위해서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해서 캐나다를 가게되었습니다.


일년중에 캐나다 관광의 최적기가 7월중순이라 합니다.
그때가 날씨도 제일 좋고, 가을을 넘어가면 록키산쪽은 눈이 많이 오고 기후가 너무 내려가서 실제 외국인이 관광하기에는 힘들어 진다고 하더군요.
제가 캐나다에 갔다왔다고 했을때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나이아가라 폭포는 보고왔냐?”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캐나다가 나이아가라폭포의 나라로 알려져있지, 록키산맥의 나라로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를 않은 것 같습니다.
11일 동안의 여정으로 갔다왔지만 나이아가라쪽으로는 갈 엄두도 못내었지요.
하지만 패키지 여행에 보면 6박 8일코스에도 나이아가라 관광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11일 동안에 밴쿠버와 록키산맥쪽에만 있은 것이 참 비효율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저는 다시 캐나다를 갈 기회가 생겨도 록키산맥을 한번더 둘러 볼 것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살기좋은 도시이고, 할리우드 다음으로 영화촬영이 많다는 밴쿠버에는 아무것도 볼 것이 없습니다.


지체하지 말고 록키산맥의 중심 ‘벤프 국립공원’쪽으로 가서 세계 10대 절경중 하나라는 레이크 루이스의 샤또 루이스호텔에 3박 4일정도의 일정으로 방을 잡으세요.
호수에서 보트도 타고, 설산을 바라보며 수영도 해보고, 캐나다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도 하시고,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마음껏 한곳에서 여유를 즐기세요.
나라가 크다보니 달렸다 하면 12시간이 보통이지요.
경비가 싸고 많은 곳을 구경할 수 있다고 관광버스에 갇혀서 이러저리 양떼처럼 몰려 다니며 아쉬움을 남기고 뒤돌아 설 것인가? 아니면, 자기만의 여행을 즐기는가는  취향이 문제이고 선택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같이간 내친구는 가기전에는 나중에 나이들면 남아공케이프타운에서 살거라고 하더니, 돌아오면서부터는 캐나다에서 살겠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