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1383)변화의 모습을 보았다/홍지호

 


- 치협 미션비전선포 그랜드 워크숍 -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첫 워크숍 ‘만족스럽다’


지난 8월 30~31일 속리산에서 개최된 대한치과의사협회 초유의 미션비전선포 그랜드 워크숍에 참가하였다. 내가 느낀 점은 한마디로 치과계에 뭔가가 꿈틀대는 변화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분명 우리 치과계에 산적된 문제들이 다른 누군가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워크숍 당일 부산에서 출발했던 우리 팀, 너무도 푸르고 맑은 가을하늘과 상쾌한 바람을 안고 단체버스에 오른 우리는 친숙한 얼굴들과의 만남으로 한층 고무되어 있었다. 마치 중학교 때 수학 여행가는 아이들처럼…


하지만 이러한 막연한 설레임 속에서도 가슴속 한편으론 걱정이 찾아들었다. 진료를 하루 쉬고 참가하는 행사에서 뭔가 뜻 깊은 결과를 갖고 싶다는 마음에 여러 가지 상상이 떠오른다.
오늘 가서 별다른 감동없이 실망만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한층 힘든 치과 현실이 더욱 더 굳어져 버리는 건 아닌지, 술만 실컷 마시고 이탓저탓만 하다 돌아오는 건 아닌지….
하지만 기우였다.
예상외로 많은 참석인원으로 놀랐고 그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다 같이 노력하고 고민하려는 그 의지들이 눈으로 확인될 때, 버스 속에서 갖가지로 떠올랐던 허약한 나의 생각은 이내 사라진지 오래였다.


이수구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들의 자신에 찬 모습들 속에서, 특히 치과 의료계 리더 및 정책전문 인력 양성방안이라는 뜬구름 잡는 듯한 테마를 실감나게 우리의 가슴속에 다가오게 준비하고 고민하신 흔적이 역력해 보이는 김홍석 대외협력이사님과 권호근 기획이사님의 모습만으로도 우리는 치과내외로 넘쳐나는 문제들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충만되었다.
집단최면! 그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그런 느낌이었다. 만족스럽다.


처음 시행된 워크숍, 그 효과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참석한 인원이 각자의 지역 진료현장으로 돌아가 동료들과 이러한 분위기와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내년 또 그 후년에도 계속 이어지는 워크숍에서 만족할 만한 공감대가 형성될 때 한해 또 한해가 지나고 어느덧 10년쯤 지나서는 우리 치과의사회가 보다 성숙되고 존경받는 사회적 위치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년, 그 후년에도 계속되고 한층 발전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워크숍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