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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수필(828)>
선생님 어떤 칫솔과 치약이 좋을까요?(下)
송근배 / 경북치대 교수

가장 손쉽고 기본적으로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잇솔질 방법을 배우면서 내게 맞는 칫솔과 치약을 선택하심이 어떠하실는지요 .... 청, 장년기에 빈발하여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치아상실의 큰 원인이 되는 치주질환(일명 풍치라고 알고 계시는)의 원인은 프라그라고 하는 세균의 얇은 막이며, 프라그가 돌처럼 석회화된 치석 및 음식물 찌꺼기 등이나 기타 호르몬 장애, 당뇨나 결핵 등과 같은 전신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되어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들의 염증이나 치조골의 파괴 등이다. 이로 인하여 치아가 들뜨거나 흔들리게 되는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여러 개의 치아를 빼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 몸의 어떤 질병도 시작될 때는 먼저 본인이 어렴풋하게나마 자각할 수 있는 증상들이 있게 마련인데 이러한 치주질환의 자각증상으로는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잇몸이 근질근질하며, 잇솔질을 하거나 자극을 가하면 잇몸에서 쉽게 출혈이 일어나곤 한다. 또 치아가 들솟기는 느낌이 들어 치아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리며 치아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이고, 입안에서 냄새가 나고 충치가 없는데도 찬 것 등을 먹으면 이가 시리며, 또 잇몸부위에서 둔한 동통이 반복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잇몸질환이 있거나 시작된다는 증거이다.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통증이나 별 증상이 없이 진행되다가 자각증상을 느껴 만성적인 치주질환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을 제거하는 치은소파수술이나 심하면 잇몸을 잘라서 젖힌 후 괴사된 치조골을 제거해야 하는 수술로써 사태를 진정시킬 수가 있는데 그 괴로움은 아마 당해보지 않은 분들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만큼 번거로운 과정이다. 이러한 치주질환 예방의 일환으로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권하는데 혹자는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를 깎아내고 하기 전보다 오히려 이가 시려서 좋지 않다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물론 치아주위에 딱딱하게 붙어있던 치석을 제거하면 치석이 붙어 있었던 치면이 노출되어 냉온에 시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또 치아사이를 꽉 채우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면 당연히 치아사이에 음식물이 끼이게 마련이다. 스케일링 후 올바른 잇솔질 방법을 배워서 그런 부위를 청결하게 해야함은 본인 스스로의 치주질환 예방책으로써 반드시 실행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 매스컴을 통해 여러 가지 치주질환에 관한 치료제라는 만병통치약들이 무분별하게 과대 선전되어 마치 그 약이나 치약만 사용하면 치주질환이 씻은듯이 낫고 흔들리던 치아가 완전히 원상 회복될 듯이 과장되고 있으나, 이는 근원적인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제거나 잇몸의 수술 후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어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다. 우리 국민들의 많은 수가 그렇듯이 스스로 진단 내리고 처방하여서 약국을 찾아 약의 효과만으로 모든 발병을 치료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치과 구강검사를 통하여 여러분의 구강 건강을 평가받으시고, 또 가장 손쉽고 기본적으로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잇솔질 방법을 배우면서 내게 맞는 칫솔과 치약을 선택하심이 어떠하실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