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때 팔 동작 비대칭
파킨슨병 초기 신호
걸을 때 양쪽 팔을 흔드는 각도가 다르면 파킨슨병의 초기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허쉬 의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보행과 자세(Gait and Posture)’ 최신호에서 보행 때 양쪽팔을 움직이는 모양이 비대칭이면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환자 12명과 건강한 사람 8명을 대상으로 신체 여러 곳에 반사표지를 부착해 걷는 동작을 분석한 결과, 파킨슨병 환자는 한 쪽 팔을 다른 쪽 팔보다 덜 흔드는 심한 비대칭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한 사람은 양쪽 팔을 흔드는 각도의 차가 평균 5.1%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반면, 파킨슨병 환자는 13.9%로 비대칭이 심했다.
황 쉐메이 박사는 “걷는 속도가 빨라질 때는 팔을 흔드는 속도도 빨라졌지만 비대칭은 여전히 심했다”며 “보행 때 흔들리는 팔의 각도를 보고 파킨슨병을 조기에 판정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