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은 테러와 전쟁의 한해였다.
100여층의 어마어마한 건물 2동에 사람을 가득 실은 여객기들이 건물로 돌진 충돌함으로써 두 건물이 화염에 휩쌓이고 폭삭 내려앉아 수천명이 죽는 아비규환을 연출했다.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이 테러는 부시정권의 강경 일변도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인간은 힘으로 굴북하는 존재가 아니다. 누르면 누를수록 그 반작용은 더욱 세어지는 물리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다.
진정한 복종은 강압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宗敎(종교)란 무엇인가.
한자어 그대로 ‘으뜸되는 가르침’이다.
신의 이름으로 테러를 자행해서 수천명을 죽이고, 정의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며,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수억의 사람들을 외면하고 세계최강의 군사력이 부족해서 또 1000억 달러로 전쟁을 준비한다면(MD) 그것이 과연 정의로운 신의 뜻이겠는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많겠지만 인류의 성자인 예수가 이번 경우에 어울리는 말을 해서 옮겨본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케하고, 주의 은혜를 전파하게 하심이라<누가복음 4장>”
2002년 새해에는 평화와 자유와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