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석유화학 근로자-구강암 발병률 높다

석유화학 근로자
구강암 발병률 높다
백혈병·중추신경계 질환보다 더 위험


석유화학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구강 및 인두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강성규)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여수·광양 산업단지 12개 사업장의 근로자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발암성 물질 등에 대한 작업환경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12개 조사대상 사업장 중에는 석유화학공장이 11개소, 제철소가 1개소였다.
이번 역학조사 결과 여수산업단지 건설 노동자의 암 발생 부위 가운데 구강 및 인두암 발생은 일반인 집단의 기준치를 1로 잡았을 때 3.18로 백혈병(2.71) 중추신경계(2.36) 등에 비해 매우 높았다.
또 구강 및 인두암으로 인한 사망위험 또한 4.21(표준화 사망비 기준)로 나타나는 등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원 측은 “구강·인두암의 경우 현재까지는 작업관련성이 알려져 있지 않은 암질환”이라며 “생활습관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작업 중 노출과 관련 있는지 여부에 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여수·광양산단 대규모정비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중 일부이지만 벤젠 등 발암물질이 노출기준을 초과한 것은 작업 근로자의 직업성 암 예방을 위해 보건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7년 한국산업구강보건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구강병으로 인한 전국 노동손실 추정치는 연간 1백44만일, 이로 인한 경제손실비용은 연간 1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