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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부, 일본 시즈오카현을 가다 (상) - 또 하나의 민간교류 적극 환영

기고
충남지부, 일본 시즈오카현을 가다 (상)


또 하나의 민간교류 적극 환영

  

2박 3일간 일본국 시즈오카현(靜岡)을 방문했습니다.


일본국 시즈오카현(靜岡)은 한국에서의 중부지방과 같이 일본에서도 비교적 중부에 위치한 일본 내에서 3번째로 면적이 넓은 지역입니다.


동경에서 남쪽으로 요코하마 밑에 있는 곳으로 동경에서 고속철인 ‘신칸선" 이용시 30여분이 소요되고 제1도메이(東名)고속도로를 이용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마치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환경이 좋은 시즈오카현은 제조업부터 관광업에 이르기까지 각종 산업이 발달한 풍요로운 지역입니다. 시즈오카현이 일본 제일로 꼽히는 것은 약 200가지에 달하며, 일본 전국 녹차 생산량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제일의 녹차 생산지입니다. 또한 일본에서 신성시되는 산으로 추앙받는 3,776m의 후지산을 배경으로 위치하고 있어 ‘후지의 나라" 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접근은 2009년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이 개항돼 접근이 용이해 이용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주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pref.shizuoka.jp/aforeign/korean/no1/index.html


이번의 충청남도 치과의사회의 시즈오카현 방문은 2번째로서 첫 번째는 지난 2011년 1월 14~16일에 방문해 양 회간의 자매결연에 따른 쌍방간의 의향이나 목적 및 의미 등에 대해 각 치과의사회 관계자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회의가 진행됨에 따라 양국간의 교류는 마땅히 필요하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도출시키기에 이르렀고, 충청남도치과의사회의 방문에 따른 답방 형식으로 7월에 시즈오카현 치과의사회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이후 양 회에서는 2011년 10월 15일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서 개최되는 덴탈쇼의(현재, 한국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와 유사함) 초청과 자매결연을 맺는 일정으로 충남치과의사회가 방문하게 되었고, 방문 인원은 김영만 회장, 이황재(전)회장, 유웅렬, 이용찬 부회장 및 이창훈 본 회 대외협력이사 등 5인으로 결정하고 2011년 10월 14~16일 3일간의 일정으로 시즈오카치과의사회를 방문했습니다. 통역을 위해 히로카네 마사키(廣兼 眞輝)한국아사히 프리텍 지사장 및 김동현 직원이 동행했습니다.

  

2011년 10월 14일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하얀 입김이 서리는 5시 30분에 만나기로 전날 약속한 대로 5인이 모여 이창훈 이사의 차량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함께 모여 간다는 것은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한다는 것으로 개별 행동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매우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도중에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고 방일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도착한 공항은 많은 사람들로 분주했습니다. 공항 오기 전에 환전한 엔화가 더 올라 놀라왔고 출국 심사장을 거쳐 면세점에 들러 간단한 필요 물품을 구입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9시 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2시간여 동안 피곤한 몸을 비행기에 맡기고 도착한 일본 ‘후지산시즈오카" 공항에는 우리 일행을 마중 나온 일본국의 아사히프리텍 시즈오카 영업소장인 하시모토 히사미츠(橋本) 소장과 마츠우라찌토시(松浦 千敏) 주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고 오늘부터 3일간 우리 일행을 위해 힘써 주겠다고 하여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준비된 2대의 차량에 인원을 나눠 탑승한 후 공항을 빠져 나왔습니다.


공항에서 방일 첫 날의 일정을 변경해 인근의 명소인 하코네(箱根)국립공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도메이(東名)고속도로를 통해 가다 후지가와락쿠좌(富士川樂座)라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배를 채우고 일본의 주요 명소인 하코네국립공원(箱根國立公園)을 둘러 보기로 해 케이블카(로프웨이, ロ プ ウェイ)로 토겐다이(桃源台)에서 1,044m의 오와쿠다니(大涌谷)까지 올라가 유황온천을 체감하고 유황온천물로 검게 삶아진 이곳의 명물인 달걀을 시식도 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했습니다.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인지 하산할 때는 이미 오후 6시가 됐습니다. 시즈오카현은 일본에서 온천 또한 유명해 피곤한 몸을 달래려 온천욕을 제안하고 돌아오는 곳에 위치한 온천에 들러 피곤한 몸을 풀고 나니 오후 8시가 됐고 밖은 이미 어두워져 피곤한 몸으로 차 안에서 그대로 잠들다 문득 깨니 도메이(東名)고속도로에서 시즈오카시(靜岡市)로 진입하고 있었으며 곧바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늦은 탓에 일행의 제안으로 근처 이자까야(居酒屋, 선술집)에 들러 생맥주와 일본주(日本酒)와 함께 여러 음식을 입에 하나 가득 넣으며 여행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1년 10월 15일


정신 없이 지냈던 어제의 일이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오늘은 시즈오카현 치과의사회와의 회동이 12시40분부터 오후 내내 9시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어제의 피로가 다소 가셔진 듯 아침 8시에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12시까지 호텔로 돌아오기로 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어김없이 부슬부슬 이따금씩 시내를 오가는 바람에 나부끼고 토요일이며 주말이기에 오전 10시가 돼야 개점을 하는 지 상점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조용히 닫힌 시즈오카시의 중심가를 돌아보며 이들의 청결함과 거리의 정리 정돈 상태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행이 묵고 있는 ‘시즈오카 키타 와싱턴 프라자호텔"(靜岡北 ワツントンホテルプラザ)은 밀집 상가 지역에 있음에도 산만해 보이질 않고 오히려 정갈해 보이는 느낌은 한국과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거리를 거닐다 신사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백화점에 들러 한국과 차이점이 무엇인가도 유심히 살펴보고 진열된 물건들의 가격도 알아보고 눈이 할 일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12시가 다 돼 호텔로 돌아오니 아사히프리텍 관계자가 도착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12시 40분에 현 치과의사회와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기에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차량으로 10분 가량 이동해 동시즈오카역(東靜岡驛)주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커다란 배의 형상을 하고 있는 20년 된 건물이라 하지만 관리가 잘 돼 정결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미리 나와 있는 의사회 관계자와 만나 정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안으로 안내 받아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와 같이 안내 데스크와 등록처가 있으며, 1층엔 전시실과 2층에는 강연장과 진행본부와 회의장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이를 보며 충남·충북·대전의 3개 지부가 개최하는 C.D.C.와 비교하면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는데 부러움이 들었습니다.


2층에 마련된 진행 본부에 들러 이이지마 오사무(飯嶋 里)회장 및 임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현청의 보건위생 관계자 및 시즈오카 지역의 국회의원(일본, 衆議院)인 사이토우 스스무(齋騰 進)의원과도 만나 환담을 나눴으며, 개회식에선 시즈오카현의 가와카쓰 헤이타(川勝 平太) 지사(知事)와의 만남과 개회 테이프 절단식을 가진 후 전시장을 둘러 보는 것으로 일단의 오전 중의 진행을 끝냈습니다.


환담 중엔 1800여 회원 중 20% 내외의 참가율 (시즈오카는 인근 오사카와 동경 등의 대도시 중간에 있어 이곳으로 참석하는 회원이 있기 때문에 낮은 참가로 고민한다는 것과 2년에 한번 덴탈쇼를 개최하고 있다는 것)과 현청 및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과의 또 하나의 민간 교류를 환영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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