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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수필(849)>
어느 봄날의 일상
김광수 / 청주 늘사랑치과원장

나에게는 정녕 나의 정열을 쏟을 그럴 곳이 필요하다. 한 20여 년간 쏟을....... 나의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며 이제까지 이것저것 끄적 끄적거리며 살아 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 하나 진득하니 이루어 오지 못했음을 생각한다. 개원10년차로 선배들과 후배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나 자신 이제까지 해 온 것이 없다는....... 친구들은 말한다. 자식농사 잘 짓고 있는 것이 최대의 업적이 아니냐고 위안을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은 누구나 하고 있고 그리 힘들이지 않고도 이루어지는 것들이 아닌가.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며 앞으로 20년간 나의 열정과 혼신을 다해 하여야 할 사명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그리도 그리던 것, 어떤 이는 꿈이라고도 이야기하고 어떤 이는 이상이라고도 표현 하리라. 그것이 노자나 솔로몬이 말한 것처럼 헛되고 헛된 것이라 하더라도, 예전 서부영화에서 범죄자가 밧줄에 묶여 말에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시간이라는 말에 의해 질질 끌려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렇게 수동적으로 살아 온 것은 아니었나 되 뇌여 본다. 한때 우리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 스티븐 코비 박사가 7 habits에서 말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나에게 필요 하지 않을까? 말에 의해 질질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말을 타고 넓은 초원을 달리는 모습이 더 멋지지 않을까? 옆으로 호수가 있어서 약간은 휴식을 취하더라도. 이제 곧 불혹의 나이를 맞이하게 되는 때에 나는 환자들에게 얼마만큼의 사랑을 실천하였는지 환자의 약간의 불편함을 이야기 할 때 나는 짜증이나 입 발린 소리로 돌려 보내지 않았는지. 약간만 관심을 같고 교합만을 체크해줘도 그렇게 편하게 지낼 것을 내가 하지 않은 보철물이라고 그냥 돌려 보내지는 않았는지. 친구들은 그런다 그냥 살아 골치 아프게 그러지 말고....... 그러나 나에게는 정녕 나의 정열을 쏟을 그럴 곳이 필요하다. 한 20여 년간 쏟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