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정유미 원장의’애마사랑’
연 재 순 서
1. 승마의 효과와 이점
2. 올바른 승마자세
3. 말의 특성과 승마시 기본에티켓
4. 말의 보법과 부조
5. 승마복장과 장비
부드럽게 말걸고
스킨십으로 소통하라
◀◀◀ 승마시의 기본 에티켓▶▶▶
1. 말은 예민하므로, 큰 소리를 내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음성 신호는 나지막한 목소리를 유지한다. 기승 전후에, 말에게 부드럽게 대화를 걸어준다.
2. 말에 접근할 때는 말이 사람을 알아볼 수 있도록 왼쪽 어깨를 쓰다듬으며 접근한다. 또한 말을 끌거나 승하마의 경우도 왼쪽에서 한다.
3. 말의 뒤쪽으로 접근 시에는 말이 뒷발질을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뒤쪽을 지날 때에는 말의 몸에 손을 대고 걸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다.
4. 말에게 먹이를 줄 때는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5. 말을 끌고서 커브길 진입 시나 회전 시에는 서행을 하며, 누군가 갑자기 튀어나와 말이 놀라지 않도록 말이 있다는 상황을 알린다.
6. 승마장에서는 우측통행을 하되, 같은 방향에서 앞지를 때는 마장의 안쪽으로 지나간다. 추월 할 때는 자신이 지나감을 타인이 알도록 한다.
7. 말 등에 안장을 올리거나 기승자가 오를 때도 말이 놀라지 않도록 부드럽게 다룬다.
8. 승마예절은 복장에서 잘 나타나 있으며, 안전을 위해 승마헬멧을 착용하도록 한다.
9. 운동 전후에는 말의 몸을 릴렉스 시키도록, 충분히 평보(걷기 운동)를 하도록 한다.
10. 무리한 말 타기는 삼가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승마에 적정 시간은 45분이라고 한다.
◀◀◀ 말의 특성 ▶▶▶
승마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말이라는 생명체와 함께 하는 운동이다. 실제로 말은 사람과 같이 매일 매일의 컨디션이 다르고, 그것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말과 친해질 수도 있다.
이러한 특성들을 이해하면, 승마라는 운동이 상상보다 안전하고 또 평생에 걸쳐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말의 지능은 6세 정도의 어린 아이와 같으며, 기억력은 6개월 정도 지속되어, 자기에게 잘 해 주는 사람을 기억하고 따르기도 하며, 자신을 학대한 사람을 일부러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한 말없이 뒤로 접근하게 되면, 말은 본능적으로 뒷발차기를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말에게 접근할 때는 사람이 있음을 음성이나 가볍게 속삭이는 정도로라도 알려야 한다.
◀◀◀ 말의 체온 ▶▶▶
말의 체온은 100.8°F 로, 38℃정도이다. 오전보다는 오후가 0.1~0.2℃ 가량 약간 높은 경향이 있다. 실제로 말 위에 안장 없이 오르면,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 치아로 확인 가능한 말의 나이(Yearing) ▶▶▶
수의사들이 말의 나이를 가늠할 때는 견과류와 같이, 치아(이빨)를 본다. 사람에 있어서도, 나이를 판가름할 때 치과의사들이 치아 검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 하겠다. 또한 말은 사람과 달리 윗니가 아래를 덮는 것이 아니라, 위 아래 앞니가 정확히 맞물리는 경우를 바른 교합으로 본다. 치과의사답게 나이가 들수록 확연한 말의 치아에서 나타나는 마모도를 살피는 것도 재미있다.
글= 정유미 경희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