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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재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신임 병원장 “장애인 치과 전문가 양성하겠다”

김영재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가 최근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이하 장애인치과병원)의 신임 병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치과병원이 장애인치과병원을 수탁 운영한 이후 김명진, 백승호 교수에 이어 제3대 병원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김 신임 병원장은 서울치대를 졸업, 지난 2004년부터 서울치대 전임강사, 조교수, 서울대치과병원 장애인진료실장 등을 거쳤다.
김 신임 병원장을 만나 장애인치과병원의 현황과 경영 목표, 그리고 장애인치과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전을 들었다.
 
█ 인터뷰

김영재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신임 병원장

 

“장애인 치과 전문가 양성하겠다”


진료서비스 특화·수련병원 지정 목표


“모든 장애인들과 건강한 치아, 행복한 미소를 공유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기자와 만난 김영재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원장은 장애인 치과전문병원으로서의 교육기능 확보와 임상연구 확대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수의료진 확보시스템 마련 ▲진료공간 확보 및 장애 중증도에 따른 세분화 ▲장애인 구강보건 인프라 확대 ▲장애인 치과진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최우선 추진 과제로 꼽았다.


김영재 신임 병원장은 “진료의 전문성, 내실화를 기본으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각종 추진 사업을 계획 및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단 진료의 질을 높여 특화된 장애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원의 경영효율을 더욱 극대화해 현행 관리운영체계를 보완, 장애인치과진료 권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주요 전략과제를 통해 매년 9% 이상의 진료 실적 증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치과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이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임상교육을 진행하는 등 궁극적으로는 수련병원 지정을 목표로 한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또 현재 장애인 치과진료와 관련된 연구조사 결과가 크게 부족한 만큼,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원내 연구 과제를 시작으로, 관련 임상연구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하는 한편, 나아가 대한장애인치과학회와 연계, 전국적 대형 임상 연구 과제를 진행하는 것도 기획 중이다.


특히 김 병원장은 “장애인 치과 분야는 그 나라의 복지수준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보면 된다”며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 견학을 가보면 우리나라 장애인치과분야의 수준이 오히려 사회주의 국가보다 못한 점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훨씬 좋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 병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장애인 치과진료 및 연구와 관련한 다양한 복안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여년 동안 천착해왔던 연구 및 임상 활동과 연관이 있다. 현재 학내에서 장애인치과 분야의 강의를 맡고 있고, 치과병원 내 장애인진료실장,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학술이사 등의 대내외 관련 보직은 물론 해외 강연이나 유학기간 등을 통해서도 그는 장애인 진료에 대한 한결같은 관심을 이어왔다.


그는 “수련의 때 장애아동 진료를 하면서 힘들어하기 보다는 임상에서 인생을 한 번 걸어볼만한 분야가 아닌가하고 생각했을 만큼 의지가 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이 우리나라 장애인 구강보건증진사업에서 단연 중추적인 기관으로 앞장서는 리더가 돼야 한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모범적이고 전문적인 장애인 치과진료를 시행하고 그를 통해 장애인 구강보건 발전의 중심에 설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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