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화)

  • 맑음동두천 22.2℃
  • 흐림강릉 23.4℃
  • 흐림서울 23.2℃
  • 흐림대전 22.9℃
  • 대구 27.2℃
  • 흐림울산 26.3℃
  • 박무광주 25.5℃
  • 부산 25.1℃
  • 흐림고창 25.5℃
  • 흐림제주 29.3℃
  • 맑음강화 21.2℃
  • 흐림보은 22.2℃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5.9℃
  • 흐림경주시 27.6℃
  • 흐림거제 24.6℃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바람을 ‘타는’질주 짜릿해요! - 치과의사 인라인 동호회 "덴틴클럽"

바람을 ‘타는’질주 짜릿해요!


치과의사 인라인 동호회  "덴틴클럽"


회원 200여명…치협 홈피에 개설 대표 클럽
주말 로드 런·인라인 대회 출전 등 실력 쑥쑥
스키·스노우보드 등 레포츠도 두루 섭렵


“‘바람을 느낀다’는 기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우효숙).


좁은 진료실을 벗어나 상쾌한 바람 자체에 몸을 맡기는 치과의사들이 여기 있다. ‘DENTal INline Club(시샵 박영준 원장·이하 DENTIN CLUB)’은 인라인 스케이트의 매력에 푹 빠진 치과의사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동호회다. 특히 이 DENTIN CLUB은 회원 수가 2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치협 홈페이지에 개설된 ‘Club’ 중 가장 대표적인 취미 및 레포츠 관련 모임이기도 하다.


이 클럽의 기원은 10여 년 전인 지난 2003년 6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인라인 스케이트의 국민적 ‘붐’이 조성되던 시기였다. 허리를 숙이고 다리를 밖으로 밀어내는 운동이라 무릎과 허리 근육 단련에 탁월하고 간단한 보호 장비만 착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치과의사들에게도 이런 분위기는 예외가 아니었다. 2003년 당시 6·9행사 기간 중 현재 이 클럽의 강사를 맡고 있기도 한 윤일중 원장과 시샵인 박영준 원장 등이  뜻을 모으고 클럽의 태동을 발의했다.

  

이들의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박 원장 등이 몸 담고 있는 대한치과정보통신협회 이사들을 중심으로 같은 해 7월 2일부터 첫 강습이 시작됐다. DENTIN CLUB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것도 불과 보름 후였다.


같은 해 9월 8일 한강으로 첫 로드 런을 나가게 된 것을 필두로 일주일에 한번 씩은 로드 런을 하며, 체력과 세기를 다진 이들의 행보는 잠실대교 남단에서 반포대교 남단까지 왕복 20km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들은 ‘당진 인라인 마라톤 대회’로 ‘원정’까지 가게 됐다. 그 해 10월 26일 마이크로 버스를 탄 10여명의 멤버들과 가족들은 인라인 마라톤 대회 첫 출전의 감격을 맛봤다.  


현재 클럽의 시샵을 맡고 있는 박영준 원장(서초 박영준치과의원)은 당시 대회 참가에 대해 “수상할 기록은 아니었지만 ‘이것도 마라톤에 버금가는 운동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박 원장은 수차례의 도전 끝에 지난 2004년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의 KCI(KRSF Certified Instructor) 준강사 자격증을 획득할 만큼 인라인 스케이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DENTIN CLUB은 이름처럼 인라인 스케이트 활동만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멤버들이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우보드, 간절기에는 포켓볼 등 여러 종목을 섭렵하는 ‘만능 레포츠맨’들이기 때문이다. 


DENTIN CLUB 측은 “앞으로 어떤 스포츠를 배우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로 이 같은 분위기를 설명했다.


자세한 정보나 가입을 원할 경우 치협 치과의사 전용메뉴 내 개설돼 있는 ‘DENTIN CLUB 홈페이지(http://www.kda.or.kr/KDA/Modules/Clubs/Club.aspx?ClubID=3)’를 참조하면 된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