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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I·서울치대 DECA 동아리, 캄보디아서 진료봉사

찜통더위 … 굵은 땀방울 … ‘보람’
DSI·서울치대 DECA 동아리, 캄보디아서 진료봉사


캄보디아에서 흘린 한국 치과의사들의 땀방울이 보석처럼 빛났다. 


(사)Dental Service International(이하 DSI) 치과의료봉사팀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봉사동아리 DECA 등이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무료치과치료 및 구강위생교육 등을 펼쳤다. (사)DSI는 외교통상부에 등록된 국제치과의료봉사단체(회장 임구영 헵시바치과 원장)다.


김태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의 인솔로 치과의사 4명, 치과위생사 9명,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DECA 동아리학생 12명, 탤런트 임성언 씨 등 총 27명이 참가한 이번 봉사활동에서 봉사팀은 캄보디아 빈민촌에서 무료치과치료 및 구강위생교육, 일반보건교육, 의자 만들기, 색칠공부, 음악놀이, 사진촬영 및 즉석출력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사진>.


캄보디아 현지에 거주하며 7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정규·김성녀 부부치과의사의 주선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은 캄퐁하이에서 이틀, 땅  에서 하루, 따끄마으에서 하루 등 봉사를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프놈펜 International University 치과대학생 3명, 한국어학과 학생 4명, 프론티어 메디컬센터의 내과의사 1명 및 스태프 3명이 참가,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총인원 40명이 찜통 같이 뜨겁고 무더운 캄보디아에서 보람에 찬 땀방울을 흘렸다.


봉사팀은 전기와 물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서 발전기 1대와 치과이동장비 4대를 가동해 약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레진 등 보존치료와 발치, 스케일링 등을 진행했다. 치과위생사와 치의학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구강보건팀(팀장 이은진)은 아이들을 위한 짧은 연극도 준비해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치아 관리의 필요성을 함께 교육하는 한편 후원받은 칫솔과 치약도 나눠주며 실습을 겸했다.


일반위생팀(팀장 전준희)의 경우 소독, 손씻기 교육을 하며 비누를 나눠줬으며 목공팀(팀장 박지원)은 준비해 간 목재로 의자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특히 함께 참석한 탤런트 임성언 씨는 아이들에게 노래와 율동도 가르쳐 주고, 그림 색칠하기, 네일아트도 하며 주민 및 아이들과 친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임성언 씨는 틈이 날 때는 목공팀에서 샌드페이퍼로 연마하는 작업과 락커 칠을 하는 등 쉴 틈 없이 일을 하며 각 팀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DECA동아리(지도교수 김태우, 회장 박강석)는 아프가니스탄, 인도, 몽골, 키르기즈스탄, 캄보디아 등 매년 방학을 맞아 세계 각지의 빈민촌을 찾아다니며 봉사하고 있다.


지도교수인 김태우 교수는 “킬링필드의 아픈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캄보디아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사랑과 치유의 기쁨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보람됐고,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주신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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