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의료정의 실현 선봉 서겠다”
개정의료법 발효 앞두고 대국민·회원·정부에 메시지 전달
김세영 협회장 담화문 발표
치협이 의료인의 윤리의식을 회복하고 보다 좋은 의료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윤리를 파괴하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하고 개정 의료법의 취지와는 다르게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3만여 치과의사가 전면적 행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김세영 협회장이 지난달 30일 ‘1인 1개소 개설 관련 개정 의료법 발효에 즈음하여’라는 제하의 대국민·회원·정부 담화문을 치협 중회의실에서 발표했다.
김세영 협회장이 발표한 담화문은 치과계가 1년간 치열하게 진행해 온 의료질서 회복운동의 근본 취지를 비롯해 향후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국민들과 전체 치과계 회원, 정부 당국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메시지의 성격이 크다.
김세영 협회장은 “의료 상업화를 표방하는 영리병원이 본격 허용된다면 보건의료계는 둑이 무너진 댐처럼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치과계가 여러 오해와 왜곡된 시선을 받으면서도 ‘피라미드형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과 영리병원 반대’의 기치를 접을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 소중한 국민 건강권 반드시 지키겠다
담화문을 통해 김세영 협회장은 국민들에게 3만여 치과계 회원들을 대표해 ‘국민 건강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먼저 밝혔다.
김 협회장은 “피라미드형 불법네트워크 척결 운동은 특정 치과들을 몰아내기 위한 담합도 외압도 아니었다”면서 “의료윤리가 무너졌을 때 국민건강이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되는지 먼저 목격하고 체험한 치과의사들의 절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협회장은 “국민들과 함께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는 영리병원을 막아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사회 동네 치과, 안심하고 내 몸을 맡길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치과계가 앞장서겠다. 국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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