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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에 ‘KDA 희망병원’

검은 대륙에 ‘KDA 희망병원’


말라위 앰뷸런스차량 구입
치협, 4500만원 우선 지원


치협이 검은 대륙에 인술을 전파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치협은 최근 열매나눔재단(대표이사 김동호 목사)의 요청에 따라 ‘UN The Millennium Villages Project’에 동참,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에 앰뷸런스 차량을 지원키로 했다<관련기사 본지 7월 19일자 22면>.


이에 치협은 앰뷸런스 차량 구입비 4천5백만원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구물리라 지역의 의료시설을 전담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서 80km 떨어진 구물리라 마을은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 되는 지역에 7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취약한 기반시설과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지난 2005년 UN으로부터 우선 빈곤 퇴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열매나눔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이 지역에 진출해 8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기간시설들을 건립해 왔으며, 오는 10월 증축된 의료시설 준공식을 앞두고 치협에 전문 보건의료인력 지원 및 의료시설 운영을 요청해 왔다.


10월 준공식에는 김세영 협회장 또는 관련 임원이 참석해 앰뷸런스 차량 기증식을 할 예정이며, 현지상황을 살펴보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치협의 추가 지원이 확정될 경우 구물리라 마을 내 의료시설은 ‘(가칭)KDA 희망병원’이란 명칭으로 운영되며, 의료인력 및 진료장비, 약품 등의 대규모 지원이 추진될 전망이다.


말라위는 총인구수 1천5백만명 규모의 국가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전문의수가 가장 적으며, 평균연령 39세,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북한의 2배에 이르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김세영 협회장은 “구물리라 마을의 응급환자 발생 시 수도병원으로 이송할 수단이 시급한 것 같아 앰뷸런스 차량 지원을 빨리 결정했다. 치협이 운영하는 희망병원 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치협 차원에서 아프리카 빈국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 치과의사의 위상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 전체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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