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치 회원들 ‘뜻깊은 휴가’
인도네시아 현지 근로자 진료 봉사
열린치과의사회(회장 김성문·이하 열치) 회원들이 여름휴가를 해외봉사활동으로 대신했다.
열치 해외봉사단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70여km 떨어진 사당 라야지역 내 섬유제품 생산기업 다다코리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열치는 지난해부터 이곳을 고정 해외봉사지로 정하고 매 분기별로 진료를 해 왔으며,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진료봉사에는 치과의사 6명, 치과기공사 4명, 치과위생사 10명 등 총 22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
진료대상은 다다코리아가 채용하고 있는 현지 직원 7000여명 및 가족이었으며, 사전 조사를 통해 시급한 치과환자 240여명을 이번 봉사기간 동안 진료했다.
치료는 발치, 보존, 레진, 틀니제작, 보철, 스케일링 등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보철물 장착이 필요했던 몇 케이스는 국내에서 보철물을 제작, 오는 10월로 예정된 6차 진료 때 환자들에게 장착할 예정이다.
신덕재 열치 해외진료팀장은 “인도네시아 진료는 치과의료의 혜택을 나눈다는 명분 이외에 외국에서 땀 흘리는 우리 기업을 돕는다는 의미도 적지 않다”며 “연 4회로 예정된 해외봉사진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문호 다다인도네시아 사장은 “열치 봉사활동이 현지에서 기업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인력 수급 등에서 뚜렷한 효과를 누리게 하고 있다”며 “봉사자들의 값진 땀방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좋은 기업환경을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