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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청소년 미니 임플란트 기준 제시

소아 청소년 미니 임플란트 기준 제시
국윤아 교수 연구팀·박재현 교수 논문 AJO-DO 표지 게재


소아 청소년에게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하면 좀 더 효율적일까?


국윤아 교수·류준하 연구팀(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과 박재현 교수(미국 애리조나대학 치과교정과)가 ‘미니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소아 청소년과 성인의 입천장 두께’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소아 청소년에게 미니 임플란트를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이번 논문은 치과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SCI 저널인 미국치과교정학회지 8월호 표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에 내원한 1200명 중 3차원 영상분석을 통해 118명을 조사하고, 이후 3차원 콘빔 CT를 이용해 혼합치열기를 연령에 따라 나눈 후 입천장(구개골) 두께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8세인 그룹(앞니가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 38명과 평균연령 12세인 그룹(작은 어금니가 나오고 영구치열이 형성되는 시기) 40명으로 분류해 관찰했다. 


그 결과 평균연령 8세 그룹이 다른 군에 비해 입천장의 두께가 2mm정도 얇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연령 12세 그룹의 입천장 두께는 영구치열이 완성된 성인과 비슷하게 성장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두 그룹 모두 입천장의 앞 부분이 중간과 뒷 부분에 비해 4~7mm 두꺼웠다.


국 교수 연구팀은 이전의 논문에서 이미 미니 임플란트를 입천장 부위에 식립하는 것이 치아 옆쪽보다 효과가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국윤아 교수는 “소아 청소년에게 미니 임플란트가 널리 시술되고 있으나 식립한 임플란트가 잘 빠지는 게 문제였다. 소아 청소년만을 위한 특별한 연구결과가 없어 성인 임플란트 기준에 맞춰 시술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주로 사용하는 나사의 길이는 6mm, 8mm이다. 이번 연구로 12세 미만 아이의 입천장은 얇으므로 8mm 나사를 사용할 경우 임플란트가 빠질 수 있고, 심하면 코 부분 까지 뚫고 나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 교수는 또 “그 동안의 연구 결과로 소아 청소년이 교정을 위한 미니 임플란트를 한다면 입천장에 시술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평균 8세 연령의 소아는 입천장의 두께가 얇으므로 미니 임플란트 시술 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앞쪽이 더 두껍기 때문에 이 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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