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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한국 치의 인술 빛났다 -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 필리핀서 30명 진료봉사

폭우 속 한국 치의 인술 빛났다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 필리핀서 30명 진료봉사


한국의 치과의사들이 필리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을 전달했다.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이사장 정필훈·이하 후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 서북부도시 바기오 인근에 위치한 벵겟 주립 종합병원(Benghet General Hospital)에서 22번째 해외 의료봉사를 시행, 30명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필리핀 의료봉사에는 facial cleft Tessier classification No.7증례를 포함해 30증례 중 29증례가 모두 첫 수술을 받는 환자들였을 뿐 아니라 cleft 결손부위가 상대적으로 큰 증례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한국 구강악안면외과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지난 11년 동안 매년 2차례씩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해 온 정필훈 교수팀은 파키스탄, 인도, 케냐, 에티오피아, 라오스, 베트남, 키르기즈스탄, 중국, 이집트, 필리핀 등 11개국을 지원한 바 있다.


미소사랑 후원회와 다이나믹크리스쳔 세계선교재단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무료수술 활동에는 정필훈 단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을 비롯 이 원 교수(카톨릭의대 구강악안면외과), 김은석 교수(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병원장), 박주영 전임의, 박원종 수련의(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정한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안태민, 공태윤, 홍지혜 수술장 간호사 등이 참가,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봉사팀이 가기 전 3주 동안과 체류하는 기간 내내 필리핀 현지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악천후가 계속됐지만 이를 극복, 무사히 봉사활동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무료 수술활동으로 미소를 찾게 된 구순구개열 환자들의 대부분은 필리핀 각지에서 대 여섯 시간의 장거리 여행을 통해 벵겟주립병원을 찾아온 환자들로, 한국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의 이번 활동은 필리핀 방송사 ABS-CBN 저녁 시간대에 집중 보도되기도 했다.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 관계자는 “현지 병원 수술장 및 마취과의 사정을 사전에 조율해 한국에서 미리 마취기와 기타 수술기구를 준비해 갔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30명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의 수술을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향후 현지 병원 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사전협력 확대를 통해 구순구개열 및 얼굴기형 환자들을 위한 수술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학문적 도움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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