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흔들려요” 상습사기 적발
보험사·운전자 대상 범행 50대
사고로 치아가 손상됐다며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온 50대가 최근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승용차에 일부러 부딪힌 후 운전자 및 보험사를 상대로 2천만원 수준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정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치아의 경우 보상금이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을 노려 지속적으로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3월16일부터 최근까지 총10회에 걸쳐 지나가는 승용차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부딪힌 후 치아가 손상됐다며 보상금 및 합의금 명목으로 총 2천만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정씨는 보험사로부터 치과 보철 비용으로 쓴다며 보상금을 타내는 수법까지 동원했으며, 관련 보상금 지급이 늦어질 경우 보험감독원에 민원을 넣겠다고 보험사 측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