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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문화 전통 ‘재발견’ - 서울대 치의학박물관 ‘박영숙 동문 특별전’

한국 여성문화 전통 ‘재발견’
서울대 치의학박물관 ‘박영숙 동문 특별전’


한국의 규방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 박영숙 원장(서울치대 9회 졸업)이 귀중한 소장품과 함께 다시 모교를 찾았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박물관(관장 백대일)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박영숙 동문 특별전’을 오는 31일까지 박물관 내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0년 6월 구강보건의 날 기념 특별전 ‘이렇게 아름다울수가!-규방문화를 세계에 알린 박영숙 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이 좋은 날에, 때때옷 입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자수박물관(관장 박영숙·허동화)의 소장품인 배냇저고리에서부터 때때옷까지 약 80점의 관련 작품들이 일반에게 공개된다.


자수배자, 화문자수조끼, 칠보조끼, 색동누비저고리, 누비버선 등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한국 여성 및 의복 문화의 전통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국내외에서 박 원장이 진행한 전시 중 100번째이자 한국자수박물관이 소장한 아이들 옷이 최초로 공개되는 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40여 년간 3000여점의 자수, 보자기 등의 규방 작품을 수집해 온 박 원장은 한국 여성 문화의 위상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국내외에서 받고 있다.


한편 치의학박물관 측은 최순철 대학원장, 백대일 치의학박물관장, 홍예표 치의학박물관후원회장,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특별전 오픈식을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박영숙 원장은 “옛 소공동 언덕에 자리했던 모교에서 일류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등교하던 때를 회고하면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개인적으로 100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한국자수박물관 소장의 아이들 옷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전시이며, 어머니들의 수복강령과 부귀를 소망하는 사랑의 시도가 담긴 전시”라고 의미를 밝혔다. 전시 관람 문의 02-740-8799(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박물관)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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