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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위성 실감 … 무리한 판단 하지 않겠다”

“당위성 실감 … 무리한 판단 하지 않겠다”
지부 회장들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 다각도 논의


긴급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의


치협 회장단과 지부장들이 긴급 모임을 갖고 (가칭)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숙의했다.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회장단과 15개 지부 회장들은 지난 13일 대전역 인근 중식당에서 긴급 지부장협의회(회장 고천석 부산지부 회장)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치과의사 및 가족, 치과계 유관단체, 치대생 및 치전원생 등 1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를 다각도로 논의했다.


치협 집행부는 올 상반기부터 치과계 현안 문제 이슈화와 치과인들의 결집된 힘을 모으기 위해 대통령 선거 전에 전국치과의사대회를 서울시청, 장충체육관, 올림픽경기장 등에서 개최하는 안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오는 11월 2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장소 계약까지 마쳤다.


치협 집행부는 이날 긴급 지부장협의회 회의에서 충분히 수렴된 회원 및 지부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6일(10월 15일 현재 기준) 열리는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철신 정책이사가 최근의 불법네트워크 관련 제도 동향과 현재 상황, 국회와 보건복지부의 움직임 등을 설명한 뒤 치과인 행동의 날의 주제, 행사 계획, 개최시 기대되는 효과, 무엇을 요구하고 어떠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비용대비 효과성, 의협과 간호협회 등 타 의료단체 개최 현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참석한 지부장들도 지부 이사회 개최 등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참석해 대회 개최여부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과 분위기, 대회 개최시 인원 동원, 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 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치과계 요구와 현안을 이슈화 하는 방법 등을 장시간 논의했다.


수도권의 모 지부장은 “이사회에서 논의한 결과 정치권을 압박하고 소속감을 고취하기 위한 축제개념으로 대회 개최를 찬성하는 의견도 있었다”며 “그러나 회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뒷북치는 꼴이 될 수 있으며, 국민들의 인식이 나빠질 수 있다는 등의 부정적 의견이 16대 4정도로 더 많았다”고 밝혔다.


지방의 모 지부장은 “치과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지금이 타이밍상 좋은 시기”라며 대회 개최를 찬성하는 주장을 했다.


신중한 논의 끝에 참석한 지부장들 사이에서는 전국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통해 치과계의 요구사항과 결집된 힘을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협회장으로서 (대회 개최의) 당위성은 더 많이 느끼고 있다. 지부장님들이 힘들게 결정해 고견을 준만큼 무리한 판단은 하지 않겠다”면서 “다음주 화요일 치협 정기이사회의 안건으로 올려 매듭을 짓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협회장은 “이번에 대회를 유보하게 되더라도 치협 집행부에서 시위나 치과인 행동의 날을 개최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언제든 대회를 개최할 상황이 오면 제가 더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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