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 흐림동두천 24.5℃
  • 흐림강릉 26.5℃
  • 서울 24.3℃
  • 대전 24.7℃
  • 대구 26.9℃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6.1℃
  • 흐림부산 26.5℃
  • 흐림고창 27.4℃
  • 구름많음제주 33.1℃
  • 흐림강화 24.0℃
  • 흐림보은 24.2℃
  • 흐림금산 25.0℃
  • 흐림강진군 26.8℃
  • 흐림경주시 29.2℃
  • 흐림거제 25.4℃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인터뷰] 배기수 경기도의료원장·백광우 사업단장 “공공의료 치과 성공모델 선도”

“공공의료 치과 성공모델 선도”


█ 인터뷰

배기수 경기도의료원장·백광우 사업단장


중증 장애인 진료 앞장 등
지역 거점병원 역할 톡톡


“경기도의료원의 치과가 인력이나 의료의 질, 진료 서비스 면에서 업그레이드 되면서 ‘1등 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치과 1등 만들기 사업’으로 경기도 의료원을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치과의 중증 장애인 치과 진료로 이미지 개선이 많이 됐습니다.”


경기도의료원이 치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증 장애인 치과진료를 중점 시행해 공공의료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기도의료원은 경기도의 6개 지역인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에 산하 병원을 두고 있어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민들의 안 좋은 선입견을 깨고 호평을 받게 되기까지 배기수 경기도의료원장과 백광우 사업단장(경기도의료원 산하 치과 현대화 사업단)이 중심이 돼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배 원장과 백 단장은 아주대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어 경기도의료원의 보직을 겸직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 원장은 2011년 2월에 경기도의료원으로 부임한 후 백광우 교수를 치과 현대화 사업단장으로 8월에 임명해 치과 진료의 선진화를 꾀하고 있다. 배 원장은 백 단장에 대해 “살신성인 면에서 보면 1000점을 줘도 모자란다”, “두 마리 토끼가 아니라 10마리 토끼를 잡은 것과 같다”는 표현을 하면서 치과의 현대화 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했다.


백광우 단장은 1978년에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1985~1987년에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소아치과 및 장애인진료를 전공한 후 1988~1989년에 일리노이대에서 조교수를 역임, 1990년에 귀국해 소아치과 및 장애인진료를 가르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삼성전자와 MOU를 맺고 도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에게 구강질환 예방교육 및 진료를 지원하는 ‘행복 치아 만들기사업’을 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진료 사업, 해외 봉사 등을 시행해 사회적인 책임도 실현하고 있다.


배기수 원장은 “경기도의료원 산하에 있는 6개 병원 모두 치과를 두고 있다”며 “수원병원에 치과의사가 4명, 의정부병원에 치과의사가 2명이 있어 이들 두 곳만 치과의사가 2명 이상이다. 하지만 다른 4개 병원에도 치과의사를 보강해 2인 이상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훌륭한 치과의사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치과에 인적, 물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수 원장은 “치과의 성공적인 운영을 모델로 의료원 개혁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의료원 산하에 있는 6개의 치과 모두 중증 장애인 치과를 진료할 수 있도록 확대해 공공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 또한 전국의 39개 공공지방의료원에 이같은 성공모델을 전파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광우 단장은 “요즘 개원환경은 악화되고 일자리도 없다고 아우성치는 상황에서 도립병원에 근무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의료시설 및 근무환경 개선으로 일한 만큼 대우를 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원가에서 진료하기 어려운 장애인진료에 대한 체계를 갖추고 이를 가르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치과의사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 있으므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