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출 1억 달러 ‘눈앞’
신흥국 성장세 힘입어 31.2% 상승 … 의료기기 수출 3위
치과 임플란트가 1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의료기기 수출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 승·이하 식약처)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2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1년(4조3064억원) 대비 6.6% 성장한 4조5923억원이었다.
국내 경제의 소비위축,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 해 의료기기시장 성장률은 2011년(10.3%)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고령화와 예방·진단 중심의 의료수요 증대 등으로 시장규모는 2008년 이후 연평균 6.1%의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육성, 고령화,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수요증가 등 내수의 지속적 확대와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2011년(3조3665억원) 대비 15.2% 증가한 3조8774억원으로 2006년 이후 연평균 12.1% 성장했다.
#임플란트 신흥국 수출 ‘업그레이드’
이번 발표 자료에 따르면 치과용 임플란트는 최근 수출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전년 대비 31.2% 증가한 9657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수출 상위 품목에서 초음파영상진단장치(4억5482만 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억243만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중 아랍에미리트연합(567.0%), 중국(213%), 스위스(179.9%), 일본(119.6%), 인도(115.0%) 등 신흥국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플란트는 생산실적 상위 품목에서도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48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생산액 기준 상위 업체에서도 삼성메디슨(주)(2989억원)에 이어 오스템임플란트(2973억원)가 2위에 올라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했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춰 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안전관리 선진화를 위해 의료기기 제품화 및 시장진입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