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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예술 세계 “모두가 놀랐다”

치의 예술 세계 “모두가 놀랐다”


대상 ‘향’ 등 회화 39점·사진 24점 전시
이종승 화백 “기성작가 작품과 차이 없다”


제1회 ‘치의미전’ 성료


치협이 주최한 제1회 치의미전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인사아트센터 5~6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렸다.


‘국민과 함께 하는 구강보건문화축제 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일 방송인 이정용 씨가 사회를 맡아 공식 오프닝 행사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는 김세영 협회장과 백철호 치의미전 운영위원장,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 이한우 치의미전 대상 수상자 등 치과계 및 미술계, 수상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상 수장작인 이한우 원장(건강한치과의원)의 ‘향(向)’을 비롯해 회화작품 39점, 사진작품 24점이 입선작으로 선정돼 전시됐으며, 유태영·김광현·리영달 원장 등 치과계 유명 기성작가들의 작품이 초청작으로 전시됐다.


이한우 원장의 대상 수상작 ‘향’은 국내 한센병 환자들과 30년째 함께 하고 있는 유의태 신부의 기도하는 옆모습을 담은 유화작품으로, 이 원장은 “존경하는 신부님의 모습을 꼭 한번 캔버스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회화부문 우수상에는 이혜진 원장(하얀이치과의원)의 ‘Dream In Purple’, 사진부문 우수상에는 박세민 원장(좋은하루치과의원)의 ‘영월 선돌 일몰’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 응모작들은 인물과 정물, 풍경화 등을 그린 회화작품들부터 도시와 일상의 단상을 담은 사진작품들까지 치과의사들의 수준 높은 작품세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화부문 심사를 맡은 이종승 화백은 “출품된 작품들의 구성과 색감, 테크닉, 창의력 등이 기성작가들의 작품과 별로 차이가 없어 놀라웠다”며 “치의미전이 문화예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공모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과의사의 예술적 감각을 국민들에 알려 치과의사의 대국민 이미지를 제고하고 개별 회원들에게는 예술활동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치의미전은 이번 1회 대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응모부문 및 전시규모의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김세영 협회장은 전시회 오프닝 축사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흡사 예술이란 무림의 숨겨진 강호들이 나온 느낌이었다”며 “치과의사는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인술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회원들이 치의미전이 동기부여가 돼 환자는 물론 본인의 감성까지 키우는 작품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치과의사들은 환자,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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