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Relay Essay 제1854번째] 인생, 운명 그리고 영원한 생명

Relay Essay
제1854번째

 

인생, 운명 그리고 영원한 생명


1988년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련을 받으면서 교정과 레지던트 1년차 때 시작한 석사과정, 그리고 수련을 마치고 신촌로타리에서의 개원 2년차 때 시작한 박사과정. 정말 고교 때부터 공부에는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만 보고 공부만 해 온 것 같다. 박사과정 논문을 준비할 때는 정말 영원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너무 힘이 들었나보다.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을 때 힘들 때면 이런 마음을 통해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박사과정만 끝나면 그동안 못해본 것들을 마음껏 해보리라.” 그러나 내 운명과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사건이 생겼다.


개원 6년차 때 형님의 권유로 1주간의 성경강연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때 과학적 증거, 고고학적 증거 및 예언의 성취를 통해 보여준 역사적 증거를 통해 막연하게 그냥 ‘계시겠지’라고만 생각했던 하나님의 존재가 저절로 믿어지는 놀라운 사건이 생겼다. 또한 성경이 인간의 머리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임이 저절로 믿어지니까 성경속에 기록된 나의 운명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정말 너무 충격적이었다.


요약을 하면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죄를 짓고 산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인지 모르지만 그날이 와서 죽음을 맞이하면 나의 실체인 영혼이 육신으로부터 빠져나와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생각으로, 행동으로 지은 모든 죄에 대해 낱낱이 심판(재판)을 받고 영원한 불못인 지옥(감옥)에 갇혀 영원토록 벌을 받고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다 과거 고교 3년 동안 열심히 다닌 교회와 예과시절 CCC에서 ‘4영리’를 통해서, 예수님 믿으면 천국간다는 정답만 추상적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강연 5일째 날, 나의 죄와 예수님과 십자가의 상관관계를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이제 죽어도 천국에 갈 확신을 갖게 되면서 나의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영원한 지옥 아니면 영원한 천국, 이 두 곳 중에 반드시 한 곳은 가야한다. 우리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반드시 죽는다. 성경말씀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배워서 성경말씀에 비추어 보니 그동안 내가 교회에 다니면서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내용과는 정말 달랐다. 즉, 막연하게 교회만 다닌다고 천국 가는 것도 아니고, 교회를 오래 다니거나 경제력이 좋으면 받는 집사나 장로의 직분을 받았다고 해서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우리 동료 치과의사들은 어린 학창시절부터 정말 주로 공부만 하고 착하게 살았을 것이 자명하다. 본과 다니면서도 그 많은 학업량을 소화해내면서 방학 내내 수차례 재시험을 보면서 고생고생하면 살아왔을 착한 동료들. 이렇게 착하게 열심히 살았을 우리 치과의사 동료들이 그날이 와서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너 지옥”이라는 판결아래, 지옥 곧 불못에서 영원히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글을 줄인다.

  


최진휴 
판교 스마일라인치과의원 원장 원장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