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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역사 ‘바로 세우고 새로 쓰고’ - 이한수 치과의사학회 명예회장 별세

치과계 역사 ‘바로 세우고 새로 쓰고’


이한수 치과의사학회 명예회장 별세


한국 치과계 역사 재정립과 함께 치의신보 공보이사로서 큰 족적을 남긴 이한수 대한치과의사학회 종신 명예회장(전 치협 공보이사)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지난 19일 영면의 길에 올랐다<추모사 37면>.


고 이한수 전 회장은 지난 1926년 10월 서울 출생으로 1948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대한치과의사학회의 모태가 된 대한치과의학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치과의사학회 초대 회장으로서 치협 분과학회로 인준 받는 데 큰 공헌을 세웠다. 아울러 고 이 전 회장은 지난 1964년부터 1966년까지 치의신보 공보이사로 재직하면서 치의신보 창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이 전 회장은 일생을 한국 치과계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확고한 신념 하나로 한국 치과 역사 관련 저서 집필에 몰두한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주말의 치과의’를 포함해 ‘치학박물지’, ‘동서치학 견문기’, ‘한국 치학사’, ‘서역치과의약 전례사’, ‘서양치과의학사’, ‘치과보철사’ 등 수많은 저서를 저술했다.


뿐 만 아니라 치과계의 후학들에게 올바른 치과계의 역사관을 정립시키기 위해 1964년 서울치대 치과의사학 강좌를 시작으로 1969년 경희치대, 1970년 연세치대, 1976년 조선치대, 1985년 연세대 의학기술 수련원 구강위생과 치과의사학 강좌를 담당했다.


대한치과의사학회는 고 이 전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1992년 5월 정기총회에서 종신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고 이 전 회장은 종교인으로서 신앙심도 매우 깊은 인물이다. 고 이 전 회장은 모태 신앙으로 1927년 연세대학교(연희전문) 협성교회에서 유아 세례를 받은 바 있으며, 1945년 기독교대한감리회 창천교회 입교세례를 받은 후 1973년에는 장로로 추대 받았다. 이어 1996년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아현중앙교회 원로 장로로 취임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데 기여했다.


미망인 송숙희 여사와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는 이 전 회장의 장례식은 지난 22일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으며, 파주시 광탄면 선산에 안장됐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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