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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의료 자립 싹 틔웠다 - 치협, 지역 거점 ‘희망병원’ 적극 지원, 하루 100여명 진료…지구촌 공헌 ‘일조’

말라위 의료 자립 싹 틔웠다


치협, 지역 거점 ‘희망병원’ 적극 지원
하루 100여명 진료…지구촌 공헌 ‘일조’


아프리카 최빈국인 말라위에 지난해 치협의 지원으로 올해 3월 희망병원 개소이래 하루 평균 100여명 이상이 진료받는 등 의료 자립 및 현지 주민들의 보건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사진>.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 ‘UN The Millennium Villages Project’의 개발대상으로 선정된 말라위 구물리라 지역의 취약한 보건의료분야 개선을 위해 치협이 전문의료인단체로서의 일익을 담당키로 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사업은 ㈜디오가 후원한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단순한 구호활동 차원이 아닌 구물리라 지역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써나갈 방침이어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치과계의 위상제고는 물론 실질적인 지원의 의미도 더하고 있다. 


실제 김세영 협회장과 최치원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지난해 11월 치협을 대표해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 지역을 방문, 현지 실태를 점검하고 지원방향을 모색해왔다. 먼저 교통시설 및 개인교통수단이 전무한 구물리라 지역에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를 종합병원으로 이송할 수단이 시급함에 따라 응급의료차량을 우선적으로 기증한데 이어 올해 3월 개소한 보건소 개념의 거점병원인 ‘Mtanga Health Post(KDA희망병원)’이 완공됨에 따라 병원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비용을 지원해왔다.


이에 최근 치협 실무 관계자가 현지를 방문해 의약품을 포함해 상주의료인(간호사), 응급의료차량 운전직원, 행정원, 기타 관리비 등에 대한 병원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이 병원에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진료받고 있는 상태로 진료일이 아닌 주말에도 20명 내외의 응급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구물리라 지역주민 외에 먼 거리에 있는 릴롱궤(말라위 수도) 근처에서도 환자가 방문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환자가 방문하고 있는데 이는 치협의 지원으로 희망병원이 말라위 정부가 운영하는 지역보건소보다 더 안정적으로 약품 및 의료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이에 현재 병원 근처 사택에서 간호사가 상주해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치협은 한국기업의 기부로 지난 2005년 종합병원급으로 설립된 릴롱궤에 위치한 대양누가병원을 방문해 진료현황과 치과진료시설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치과병원 설치 등과 관련해서도 대양누가병원 측과 논의해 국내의료진 파견 교육 및 치과장비 지원 등에 대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서 80km 떨어진 구물리라 마을은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 되는 지역으로, 7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취약한 기반시설과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지난 2005년 UN으로부터 우선 빈곤 퇴치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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