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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등 공공의료 선도할 것” - 류인철 서울대치과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난치성 등 공공의료 선도할 것”


류인철 서울대치과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분원 관련 개원가와 중복 진료 바람직 안해”


“난치성 질환 치료 등 공공의료를 위한 기능을 확대하겠습니다.”


‘변화, 창조, 책임지는 경영’을 취임일성으로 강조하며 지난달 12일 제4대 서울대치과병원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한 류인철 신임 병원장이 지난 12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과병원의 주요 비전을 설명했다.


류 병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의 공공의료 기능 확대 ▲환자 중심의 진료 통합모델 정립 ▲치의생명과학연구원 활성화 및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한 노력 ▲교육역량 강화를 통한 경영효과성 제고 ▲첨단치과의료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역할 강화 ▲국민의 편에서 인류애 구현 실천 등을 임기 중 세부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류 병원장이 가장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공공의료’와 ‘변화’였다.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관련해 그는 “과연 치과계에서 해야 하는 공공의료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왔다”며 “그동안에도 치과병원 차원에서 국내외 의료봉사나 취약계층 진료 등을 해왔지만 이것만이 공공의료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다른 치과병원이나 개원가에서 하기 힘든 구강암 등 난치성 질환을 서울대치과병원이 맡아서 하는 것이 바로 치과에서 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류 병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와 관련 “대한민국 의료계 가운데 치과계가 중점을 두고 나아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국민들에게 비쳐지는 공익적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라며 “서울대치과병원이 그런 부분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치과병원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변화는 상대방으로부터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환자를 위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병원이 가장 권위적인 조직이라는 얘기를 한다. 그걸 바꿔가려면 교수, 전공의, 행정 직원들이 먼저 무엇을 바꿔야하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악 첨단치과의료센터나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의 추진경과와 관련해서는 “시흥캠퍼스의 경우 일단은 서울대학교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기획 단계에서 치과병원 차원의 안은 내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어떤 형태든 일선 개원가와 중복되는 진료나 모델을 통해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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