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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5분내 주거지역 개원 ‘최적’

도보 5분내 주거지역 개원 ‘최적’


대중교통·차량접근 용이성 고려해야
상업시설·입시학원 밀집지역 추천
대학가 등 특정 고객 타깃도 전략


초보 개원의 위한 기본 입지선점 팁

  

강남의 한 치과에서 3년 동안 페이닥터로 일하다 오는 가을 드디어 자신의 병원을 준비 중인 A 원장. 개원을 준비하며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개원입지다. 


A씨는 역세권의 근린상가시설에서부터 아파트단지 내 상가, 메디컬빌딩 등 다양한 입지를 알아보고 있지만 무엇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 모르겠다.


A씨 같이 초보 개원의들이 혼자 개원입지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개원을 희망하는 지역의 유동인구부터 파악해야 한다. 


국가통계포털사이트(www.kosis.kr)를 활용하면 지역별 가구 및 인구수는 물론 각 산업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풍부한 유동인구가 있는 지역을 파악하고 각 구청 및 해당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병·의원 개설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이 과정에서 주위 경쟁의료기관의 개원기간을 살펴보는 것이 좋은 입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데, 5년 이상 한 곳에서 개원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많은 곳일수록 안정적인 개원입지라고 할 수 있다.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 또는 오피스지역인지 등 자신이 타깃으로 하는 주요 환자 층을 설정했으면 가까운 역이나 버스정거장 등 교통현황을 분석한다.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적절한 입지를 물색했다면 그곳에 대한 대중교통 현황이나 도보 및 차량 접근의 용이성 등 환자 접근성을 고려하라”며 “도보로 5분 거리내 주거지역이 있는 곳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상권별 특성을 살펴보면 도심의 경우 주변에 역이나 백화점 등의 대형 상업시설, 입시학원 등이 몰려있는 곳이 추천 입지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학가 근처 등 특정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건물의 경우에는 평형별 세대수,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최하 5000세대 이상의 지역이 성공개원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일반 주택가의 경우 버스정류장이나 재래시장 근처 등을 좋은 입지로 꼽았는데, 주변에 특정 은행이나 체인점 등 환자들이 병원의 위치를 뚜렷하게 기억할 수 있는 거점을 두는 입지가 좋다고 강조했다.


개원입지 컨설팅 전문가는 “신규개원의들은 유동인구만 보고 쇼핑몰이나 상가밀집지역 등 화려한 도심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오히려 임대료에 비해 수익이 나지 않아 고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환자수와 관련 있는 것은 배후 주거지역의 규모”라고 조언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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