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30.3℃
  • 서울 29.0℃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2.0℃
  • 맑음울산 28.6℃
  • 맑음광주 29.4℃
  • 맑음부산 24.7℃
  • 맑음고창 29.8℃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6.9℃
  • 맑음보은 28.8℃
  • 맑음금산 29.9℃
  • 맑음강진군 27.1℃
  • 맑음경주시 32.5℃
  • 맑음거제 23.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국내 첫 어린이 병원체험관 오픈 - 김창환 원장 의사직업 특화 ‘I am Doctor’대표에, 응급실 등 5개관 운영 … 체험 관람객 북적

국내 첫 어린이 병원체험관 오픈


김창환 원장 의사직업 특화 ‘I am Doctor’대표에
응급실 등 5개관 운영 … 체험 관람객 북적


최근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면서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며진 직업체험 테마파크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직 치과의사가 ‘의사’라는 직업만을 특화시켜 병원을 체험할 수 있는 병원체험관을 오픈해 눈길을 모은다.


천안에서 개원 중인 김창환 원장(천안 에스티 치과)이 병원체험 키즈파크 대표로 변신, 국내 최초 병원체험관 ‘I am Doctor’를 오픈했다.


지난 5월 천안에 오픈한 병원체험관 I am Doctor는 현재 치과, 응급실, 종합검사실, 수술실, 신생아실 등 총 5개관으로 운영 중이며 향후 체험관을 점차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치과 체험관의 경우 현직 치과의사인 김 원장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면서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직업체험 테마파크서 아이디어 번쩍


현재 주말 가족단위 방문은 물론 유치원 등의 단체관람, 여름방학을 맞아 체험학습을 온 초등학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치과의사라는 타이틀 외에 병원체험 키즈파크 I am Doctor 대표라는 직함을 하나 더 갖게 된 김 원장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똑같은 진료를 계속 하다 보니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다 마침 아이들을 데리고 직업체험 테마파크를 방문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놀이기구만 타고 즐기는 기존의 테마파크와 달리 학습과 놀이를 통해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사업 아이템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엄청난 규모와 거대 자본이 소요 되는 만큼 그동안 사업화를 위해 오랜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다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여러 직업군 중 의사라는 직업만을 특화시켜서 병원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


“제가 치과의사로서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 ‘의사로서 좋은 일 했구나’ 보람


김 원장은 실제 본격적인 사업 시작에 앞서 자신의 치과에서 ‘1일 치과의사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면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병원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병원이 무서운 곳이 아니란 인식을 심어주면서 병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애고 올바른 직업의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인으로서 보람도 찾을 수 있었다.


김 원장은 “의사라는 직업을 직접 체험하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밖에서 뿌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며 지켜보는 보호자들을 보면서 사업의 수익성 여부를 떠나 참 좋은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국가차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체험학습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단체방문까지 감안한다면 앞으로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I am Doctor’는 천안 불당동 ‘티키톡랜드’테마파크 내에 입점돼 있으며 향후 독립매장 형태의 체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