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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 “다시 태어나도 치의하겠다” 30%뿐 - 교사 54%·소방관 60%와 대조적, 수련의보다 개원의 만족도 높아

여치 “다시 태어나도 치의하겠다” 30%뿐


교사 54%·소방관 60%와 대조적
수련의보다 개원의 만족도 높아


여자 치과의사 직업만족도 조사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치과의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30.3%만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교사의 경우 다시 태어나도 교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54.1%였으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5월 발표), 다시 태어나도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응답이 60%(대구소방안전본부 4월 발표)인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다.


이는 치과의사 스스로의 성취감이나 만족도가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높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른 것을 하기 위해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싶은가’라는 이직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는 13.5%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내용은 ‘광주지역 일부 여자치과의사의 직업만족도’란 제목의 전남대 대학원 치의학과 석사학위 논문(김현희)에 발표됐다. 김 씨는 여자 개원의와 수련의 89명을 대상으로 직업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했다.

  

#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도 커


여자치과의사의 만족도는 개원의 또는 수련의, 연령, 근무기간 등에 따라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 개원의 만족도가 3.41로 수련의 2.87보다 만족도가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아 46~55세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35세 이하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만족도 5점 리커드 척도>.


근무기간의 경우 11~15년 사이와 20년 이상의 만족도가 가장 커 대체로 근무기간이 증가할수록 만족도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공의 과정을 거친 개원의와 전공의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개원의 사이의 만족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인 만족도와 비교할 때 환자 관계, 진료 내용, 다른 치과 인력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정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소득, 여가시간,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은 만족정도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가시간의 부족이 가장 큰 불만이었다<표 참조>.


김현희 씨는 “그동안 개원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만족도는 수차례 연구된 바 있으나 여자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직업만족도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아 이번 연구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연구를 확대해 전국 여자치과의사에 대한 직업만족도 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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