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3.2℃
  • 흐림강릉 27.9℃
  • 박무서울 24.7℃
  • 구름조금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8.5℃
  • 맑음울산 26.9℃
  • 흐림광주 26.9℃
  • 맑음부산 24.2℃
  • 맑음고창 25.3℃
  • 구름많음제주 27.5℃
  • 흐림강화 22.3℃
  • 구름많음보은 24.7℃
  • 구름조금금산 24.5℃
  • 맑음강진군 26.7℃
  • 맑음경주시 27.1℃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복지부 “치대 신설 어렵다” - 군산 지역단체 치대 신설 타진에 “교육부와 협의사항” 부정적 답변

복지부 “치대 신설 어렵다”


군산 지역단체 치대 신설 타진에
“교육부와 협의사항” 부정적 답변


군산의 지역사회단체에서 치과대학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돼 치과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7월 말~8월 초쯤 군산의 지역사회단체가 보건복지부를 방문, 의대 및 치대 신설과 관련된 부서를 순회하면서 군산에 소재한 K대학의 치과대학 신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를 방문한 이들은 ‘군산시 발전위원’이라는 명함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군산시 발전위원과 관련이 있는 군산시 발전협의회와 군산시 지역발전위원회에 접촉해본 결과 이들 단체는 치과대학 신설 업무 추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제3의 단체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군산시 발전협의회는 지자체 발전을 목적으로 민관이 함께 하는 단체로 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고, 군산시 지역발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역시 치과대학 신설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단체가 대학이 직접적으로 나서기 어려워 우회적으로 신설을 타진해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치과대학 신설의 단초는 서남의대 폐지에 따른 대학 간의 쟁탈전에서 비롯된다. 교육부가 서남의대 폐지를 결정하면서 의대유치를 염원했던 전국의 대학들이 대거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중 군산의 지역사회단체가 의과대학 유치를 희망하면서 곁다리로 치과대학 신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군산시 발전위원 관계자가 서남의대가 폐지돼 의대를 유치하는데 협조해달라고 하면서 치대 유치에 대해서도 말했다”며 “이와 관련 교육부와 협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복지부가 나서서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 치대 신설은 어렵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교육부 대학정책과에 확인한 결과 치과대학 신설을 위한 신청서가 접수된 것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군산에 있는 K대학 기획처 관계자는 “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최근까지 의과대학 설립에 대해서 논의했지만 의과대학 설립은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는데 치과대학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남의대 유치전을 둘러싸고 치과계에 혹여나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치협은 치과대학 설립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말라”는 단호한 입장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