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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료기기 사용 - 의협·한의협 또 충돌

현대의료기기 사용


의협·한의협 또 충돌


한의계와 의료계가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놓고 또 다시 맞붙었다.


의협은 지난 8일 한의협이 회원총회를 통해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한을 풀어 달라’는 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 지난 11일 성명서를 내고 “전통의학 면허자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인체를 실험대상으로 여기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한의사를 즉각 의료인의 범주에서 제외시키고 한의사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또 “(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된 면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협을 존중하며 인내를 갖고 노력했지만 한의협의 비양심적인 요구에 일원화를 위한 노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난 12일 즉각 반박 성명서를 통해 “현대의료기기의 자유로운 활용은 환자의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의료인 면허증을 부여한 한의사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면서 “양의사만이 사용하는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의료인들이 환자의 상태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또 “한의계 내부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조차 없는 ‘의료일원화’에 대해 한의협이 문제해결을 원했지만 의협이 그에 대한 노력을 중단한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한의사를 의료인에서 제외시키고 한의사 제도를 폐지하라는 납득할 수 없는 몰상식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뼈를 깎는 각성과 진실된 사죄를 선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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