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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상쾌·통쾌한 동심 선사" - 치과의사 출신 신형건 시인, 동시집 ‘바퀴달린 모자’ 개정판 출간

"유쾌·상쾌·통쾌한 동심 선사"


치과의사 출신 신형건 시인
동시집 ‘바퀴달린 모자’ 개정판 출간


치과의사 출신인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 ‘바퀴달린 모자(푸른책들 펴냄)’가 출간 20년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현재 시인이면서 아동청소년문학 전문출판사인 ‘푸른책들’ 대표로 있는 신 시인의 동시집 ‘바퀴달린 모자’는 일반문학에 비해 수요층이 넓지 않은 가운데서도 지난 1993년 출간 이후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동시집 중 하나다. 


이에 이번에 출간되는 개정판은 출간 20주년 기념판으로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고픈 시인의 마음이 담겨있기도 하다.


이 동시집에는 아이들의 현실과 상상, 언행과 심리를 시인 특유의 독특한 화법과 천진한 상상력으로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중하게 그려져 있으며, 더욱이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 모두에게 유쾌·상쾌·통쾌한 동심을 선사해 남녀노소 모든 독자가 좀 더 동시와 친해질 수 있도록 즐거운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담겨져 있다.


신 시인은 개정판 ‘시인의 말’에서 “이 동시집을 펴내고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 세상은 참 많이 변했지만, 시 속에 있는 세상은 조금도 변한 것이 없었다”며 “지금 제 마음 속에 간직한 것들도 늘 그러하리라 여기며 앞으로도 기쁘게 시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경희치대를 졸업한 신 시인은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그동안 동시집 6권과 시집, 비평집, 번역그림책 등 다수의 작품집을 펴낸바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서덕출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손을 기다리는 건’ 등 여러 편의 시가 실리기도 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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