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영 복지장관 “책임통감” 사퇴
의원실 통해 사임의사 밝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사퇴 논란을 빚은 진 영 장관이 결국 지난달 27일 공식 사임했다.
지난 3월 11일 임명장을 받은 진 장관은 6개월 만에 국회의원 보좌관실을 통해 보낸 이메일에서 장관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 장관은 “오늘 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복지부는 진주의료원 문제, 보육문제 등의 주무부처였지만 오히려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가 힘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난 시간 (권한도 없는 일에)신경만 쓰고 생산적이지 않은 시간을 지냈다”고 밝혔다.
사퇴의 변은 26일자로 돼 있으며 사표가 수리될 경우 복지부 국정감사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퇴설이 불거지면서 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복지 공약 후퇴에 대한 책임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지만 진 장관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