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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신 치의가 몰려온다 - 예비시험 응시자 선진국 출신 집중, 응시자 대비 합격률 대폭 상승세

해외 출신 치의가 몰려온다


예비시험 응시자 선진국 출신 집중
응시자 대비 합격률 대폭 상승세


외국치대 유학파 출신의 치과의사들이 몰려오고 있다.


국내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미국, 일본, 독일 등 소위 선진국 대학 출신자들이 몰리면서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12년간 국시에 응시한 총 인원은 996명이며 이중 181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2006년 예비시험 도입이후 응시자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응시 국가는 미국, 뉴질랜드, 일본, 브라질, 호주, 독일 등 선진국으로 집중되면서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대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국시 합격률 78.9%


실제 예비시험 도입전인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총 응시자는 970명, 합격자는 151명으로 평균 합격률은 15.5%선이었다.


반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총 응시자는 38명, 합격자는 30명으로 평균 합격률은 78.9%를 기록했다.


이는 예비시험 도입전 상당수를 차지했던 필리핀 치대 졸업자들의 응시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예비시험 도입 이후 급격히 줄었던 응시자 수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에는 5명이 응시해 전원이 합격(100%)했고 2010년에는 8명이 응시해 7명(87.5%)이, 2011년에는 7명이 응시해 5명(71.4%), 2012년에는 12명이 응시해 11명(91.6%)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치대 유학 한국 학생 수 급증


문제는 과거 필리핀, 남미 등 특정국가에만 한정돼 있던 한국 치과대학 유학생들이 최근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국가는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생각지도 못했던 국가에까지 퍼지면서 외국치대에 재학하는 한국인 학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유학 중인 치과대학생 대부분이 향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국내 치과계 유입도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FTA 등으로 국가 및 지역 간 치과의사와 환자의 이동이 확대되고 있고 현재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체제)에서 국가 간 전문직 자격인정에 대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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