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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 치아돌보기 ‘보람’

물망초치과 개원 1주년 기념식

 

물망초치과(원장 김종철) 개원 1주년 기념식이 지난 16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선영 (사)물망초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사진동아리 포토미아 회원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물망초치과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물망초치과는 김종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소아치과학교실)를 중심으로 포토미아 출신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탈북아동 및 청소년 대안학교 물망초학교에서 무료 치과진료봉사를 시작하며 개소한 병원이다.

 
김 교수와 포토미아 회원들은 지난 1년 간 주 1회, 총 30여 차례 물망초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치아건강을 돌봤다.

 
물망초치과는 탈북자와 국군포로, 사할린 한인 등을 지원하는 (사)물망초의 청원에 의해 개소하게 됐으며, 박선영 이사장의 관심 속에 진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종철 교수는 “북한 이탈주민들을 진료 하며 이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우리 민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치과계에서 북한 이탈주민들의 구강건강현황을 연구해 통일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서는 이근영 북한학 박사와 최순호 조선일보 멀티미디어영상부 부장이 나서 각각 ‘북한의 치과의사 교육과 치과계’와 ‘사진으로 본 탈북자 이야기 그리고 분단’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근영 박사는 “북한은 일반 의사보다 교육기간이나 의료기술이 떨어지는 준의사라는 지위를 둬 부족한 의료 인력을 보충하고 주민들의 건강권을 통제한다”며 “향후 이들 의료 인력이 남한으로 유입될 시 이들의 자격인증과 전문적 기술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