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병원을 운영할 후배를 찾는 치과의사들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회장 함태훈·이하 대공협)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에서는 ‘은퇴/신규 예정 치과의사 양도, 양수 프로그램’ 부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치협이 대공협과 손잡고 사전에 치과의사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할 회원들의 정보를 받아 선배 치과의사 20여명, 후배 치과의사 30여명의 정보를 관람객들에게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부스를 찾은 한 개원의는 “나이가 들수록 병원 운영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이 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안심하고 병원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스를 찾은 페이닥터나 공보의 등 젊은 치과의사들도 “당장 개원을 하기 막막한 상황에서 일자리도 찾고 좋은 선배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번 부스 운영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 같은 멘토링제도는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중심이 돼 은퇴 예정 치과의사들의 노후대비와 기존 병원의 지속적인 연계운영을 통한 치과의사 대비 치과의료기관 수 억제를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다. 젊은 치과의사들에게는 초기 개원부담을 덜어주는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협은 이달 중순 치협 홈페이지 내 공고를 통해 멘토링제도에 참여할 회원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며, 참여자들 간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온라인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치협 관계자는 “우선은 병원운영 파트너를 회원들이 서로 찾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준에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병원 지분 인수인계 계획 등은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며 추가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