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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본과 원칙이 답이다

  • 등록 2014.02.05 11:13:06

“과거 IMF 때도 그랬고 더한 상황에서도 잘 되는 병·의원은 언제나 존재했다.” 45년째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소위 ‘잘 나가는 치과’를 운영하는 모 원로 원장의 말이다. 잘 되는 병·의원을 경영하기 위한 비법을 들여다보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본지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소개된 성공한 치과를 역추적한 결과 세월이 흘러 개원환경은 더욱 악화됐지만 성공한 치과의 핵심적인 진료·경영 원칙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성공한 치과의 해법은 결국 기본에 충실한 진료와 경영이라는 점이었다.

“3~4년 동안 진료를 해온 환자들이 다른 신환을 소개하고 치과로 데려오지 않는다면 뭔가 문제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원로 치과의사의 조언은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충분하다.

본지에 소개된 잘 되는 치과는 과도한 광고 마케팅이나 저수가 정책을 쓰기보다 진료에 있어서나 경영에 있어서 기본과 원칙을 고수하는 치과였다. 이와 동시에 환자나 직원 등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 선민의식이 아니라 솔직함과 진실함이 담긴 동반자적 태도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개원가 경영 환경을 전망해보면 어느 누구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치과의사들은 진료수가 저하, 경쟁 과다, 과열된 마케팅 등으로 치열한 개원시장에 내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생존전략은 기본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본지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자편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연중기획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한 키다. 현재 개원가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치과의사 인력수급이다. 정부가 관심을 갖고 인력수급에 숨통을 틔워줘야만 한다.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공급이 쉬지 않고 늘어난다면 결과는 뻔하다.

정부와 국회도 의료인의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적정한 치과의사 인력수급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고 다른 한편으론 동네의원에 실질적으로 득이 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