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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미소로 열심히 공부할래요”

삼성서울병원, 얼굴 기형 치료 지원 학생 초청행사

 

삼성서울병원이 얼굴기형으로 자신감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19일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얼굴 기형 회복을 위한 교정 치료와 수술을 받고 올해 초·중·고교와 대학에 입학하는 25명의 학생과 가족을 초청해 입학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등생 2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13명, 대학생 6명 등으로 구순구개열, 크루존 증후군, 안면 비대칭 등으로 주위의 시선을 피하며 생활하다 교정치료와 수술을 받고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들 학생들에게 진료 지원 뿐 아니라 입학을 즈음해 삼성그룹에서 제공하는 책가방, 교복, 카메라 등의 선물도 안겼다. 또 학생들에게 선천적 안면 기형을 극복하고 스타 강사가 된 김희아 씨의 특강을 제공하는 한편, 난타 공연 관람의 기회도 제공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은 의지로 서울대 사회과학부에 진학한 정 모 학생은 “여러 의사 선생님들의 배려를 통해 사회생활에 용기를 얻고 지금의 당당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앞으로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마음으로 학업 환경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호 삼성서울병원 치과교정과 교수는 “치과의사의 삶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 특히 자라나는 이 나라의 청소년들 중 얼굴 기형이 있는 환자들에게 작은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 치과의사 사회에서 저마다 가질 수 있는 작은 재능 기부는 사소한 일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의미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