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3.2℃
  • 흐림강릉 27.9℃
  • 박무서울 24.7℃
  • 구름조금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8.5℃
  • 맑음울산 26.9℃
  • 흐림광주 26.9℃
  • 맑음부산 24.2℃
  • 맑음고창 25.3℃
  • 구름많음제주 27.5℃
  • 흐림강화 22.3℃
  • 구름많음보은 24.7℃
  • 구름조금금산 24.5℃
  • 맑음강진군 26.7℃
  • 맑음경주시 27.1℃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네거티브 선거전은 안 된다

  • 등록 2014.03.17 10:01:44

치과계는 지금 오는 5월부터 3년간 치과계를 이끌 리더를 뽑는 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 15개 지부는 이달 안에 3년 간 지부회무를 책임질 새 회장 선출에 나서게 된다.

인천과 울산지부는 이미 지난해 경선을 통해 차기 회장을 확정했다.

남은 15개 지부 중 12개 지부는 단독출마여서 경선은 없겠지만, 회장으로서의 적절성을 묻는 신임투표는 이뤄지게 된다. 특히 서울, 경기, 경북지부 등 3개 지부의 경우 봉사하겠다는 회원들이 많아 경선이 불가피하다.


이 뿐만 아니라 치과계 선거의 백미인 협회장 선거도 오는 4월 26일 예정돼 있다.

현재로선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이 확실시 된다.

어느 공동체든 새 리더의 선출은 변화를 통해 현재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준다.

하지만 최근 들려오는 기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경선을 앞두고 선거가 과열되고 있어 선거 전략이 네거티브 전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혹자는 선거를 죽고 죽이는 전쟁터와 같이 비유한다. 그만큼 비정하며 치열하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치과계가 명심해야할 것은 선거는 전쟁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내가 이기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고 가족의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있는 전쟁과는 달리, 선거는 개표 종료 후 승자와 패자 모두 공동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일 뿐이다.

특히 치과계 선거는 정치선거도 아니다. 국민들이 인정하는 지성을 갖춘 전문가집단의 선거가 아닌가.

치열한 네거티브로 끝난 선거는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인격적 상처는 물론 집단분열이라는  후유증을 남기게 되고, 강력한 반대파를 양성해 그 집단의 성장 동력을 낮추게 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경선에 나서는 모든 후보자들은 위기의 치과계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열정과 식견을 갖춘 분들이다. 특히 누구보다도 치과계를 사랑하는 분들일 것이다.


치과계를 위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식견을 매니페스토(manifesto)식 정책선거로 풀어주길 기대한다.

치협 및 지부 선거관리위원회도 후보자 모두가 참여하는 네거티브 선거 반대 캠페인 추진도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