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개원가에서 적용 가능한 경조직 술식 중심의 미용 학회가 탄생했다.
(가칭)대한치과안면윤곽학회(이하 안면윤곽학회)가 지난 6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1층 제1강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치과계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모든 안면윤곽 및 미용 술식들의 노하우를 한 자리에 모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 같은 학술적 역량을 하나로 모을 개원의 중심의 학회가 구체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성헌 원장(뉴욕m치과의원)을 비롯 염문섭 원장(서울탑치과의원), 임형태 원장(보스톤미치과의원) 등 8명의 치과의사와 양병은 교수(한림대 의과대학)를 비롯한 메디컬 의료진 등 총 11명의 연자가 나서 ▲미용을 위한 의식하 진정요법 ▲레이저 원리와 치과진료 영역에서의 활용 ▲수술교정 진단과 STO작성 ▲전반적인 비외과적 얼굴 미용술식 등을 공유했다.
학술대회 종료 후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이성헌 원장(뉴욕m치과의원)이 초대회장, 김성국 원장(서울치과의원)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치과 특성 살린 미용술식 공유
“치과의사는 악안면에 대한 높은 이해가 있는 만큼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총체적 미용치료 해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창립된 (가칭)대한치과안면윤곽학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이성헌 원장은 가장 먼저 치과만의 특성을 가진 악안면 미용 술식을 강조하며 “경조직과 관련된 강한 수술을 학회의 기조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개원가에서도 미용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그런 것을 채워줄 수 있는 개원의들을 위한 학술단체가 필요하다”며 “치과는 경조직이 기본이고, 이런 경조직이 미용치료의 핵심이라는 생각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안면윤곽학회를 만들게 됐다”고 학회 창립 배경을 밝혔다.
특히 그는 메디컬에서 하는 미용치료를 그대로 도입해서 모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치과만의 장점을 통해 술식을 발전시킨다면 메디컬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미용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김성국 부회장 역시 “주로 임플란트에 주력하다 우연히 연수회에 참석해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케이스를 과감하게 시도, 환자가 아주 만족하는 좋은 결과를 봤다”며 “임플란트를 하면서 축적된 뼈를 다루는 스킬들이 있다면 전혀 이런 쪽의 베이스가 없는 치과의사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만약 개원가에서 교정치료를 끝냈을 때 악골과 비율을 맞춰서 수술을 해주면 훨씬 효과적”이라며 “전반적인 비율이나 기능, 교합을 생각하고 얼굴 수술을 하는 것 하고 무작정 튀어나왔으니 삭제하는 것 하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학회 운영과 관련해 이 회장 등은 “수술을 중점으로 하는 만큼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나 학술집담회 등은 물론 실전 적용을 위한 카데바 연수회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