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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적극 도입·전문의제 해법 온도차-대구 ·경북 정견발표회

한표라도 더…세 후보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

제29대 협회장 후보들이 대구·경북 표심을 얻기 위한 정책 공약과 실행 의지를 밝혔다.
지난 19일 대구에서 열린 제3권역(대구, 경북) 협회 회장단 후보 초청 정견발표회에 참가한 김철수, 최남섭, 이상훈 후보(이상 기호 순)는 ▲직선제 ▲전문의제도 ▲의료영리화 저지 등 최근 치과계 화두에 대해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며, 지역 치과계 민심에 한 표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각 후보들은 이날 각각 5∼7분 내외의 선거 동영상을 활용하며 자신과 부회장 후보들이 새로운 치과계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 “77조 3항은 개원의 최후 보루”

기호1번 김철수 후보는 직선제와 관련 “당선 즉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겠다. 만약 의결정족수 3분의 2의 벽을 또 넘지 못해서 부결된다면 사원총회를 개최해서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중장년층 회원들을 위한 부재자식 우편투표, 젊은 회원들을 위한 모바일 투표를 병행해서 투표율을 높이고 세대 간 화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의제도와 관련해서는 “현 치과계에서 전문의제도와 관련해 분명한 것은 지난 2001년 총회의 소수전문의제도 관련 결의사항이 아직 유효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77조 3항은 그나마 일반 개원의들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 동네치과 살리기 공약에 대해서는 치대정원 감축과 함께 경영지원총본부라는 형식으로 대회원 지원 역량 위원회를 만드는 등 협회의 대회원 경영지원 역량 강화를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유치에 대해서는 “당선되면 대구에 유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언주 의원 발의 법안에 찬성”

기호2번 최남섭 후보는 직선제와 관련 “당선이 되면 바로 직선제 추진 연구팀을 발족하고 4단계 로드맵을 마련, 2015년 혹은 2016년 총회에 집행부 안으로 상정하겠다”며 “직선제가 부결됐을 경우 현 정관에 명시돼 있는 선거인단제도로 갈 수 밖에 없다. 선거 관리규정, 정관을 정비해 직선제에 가까운 방법을 선택하되, 사원총회는 반드시 피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의제도와 관련해서는 “1차 의료기관 표방금지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방법은 되기 때문에 이언주 법안에 찬성한다”며 “1차 의료기관 표방금지가 풀리는 상황에 따라 추후 헌법 소원, 행정소송의 결과를 보면서 모든 것을 원점부터 차근차근 법령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동네치과 살리기 공약에 대해서는 경영환경개선대책특별위원회 구성, 치대 정원 감축, 건강보험 수입증대, 의료민영화 저지 등을 골자로 한 총체적 해법을 제시했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유치에 대해서는 “협회 미래비전위원회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겠다. 지역의 유치 염원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소수정예 지지, 이언주법 반대 안해”

기호3번 이상훈 후보는 직선제와 관련 “세 후보 간 직선제 추진 공동선언과 대의원 정책실명제를 통한다면 3분의 2를 충족할 수 있다”며 “하지만 사원총회는 피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관철시킬 수도 있지만, 더 큰 것을 잃는다. 사원총회가 개최된다는 것은 총회의 의결 사항을 뒤집는 것인데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전문의제도와 관련해서는 “전문의 특위에서 이번 대의원 총회에 상정한 안 중 소수정예 강화안을 지지하지만 이언주 법안도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며 “소수정예 사수를 위해서는 수련치과병원 기준을 강화하고 전문의시험 난이도 조절, 자격 갱신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영리화 저지에 대해서는 “의료영리화는 기업형 사무장치과보다 10배, 100배 무서운 괴물로 동네치과가 모두 재벌 하에 놓이게 된다”며 “의료영리화 만큼은 되고 나서의 대처방안은 생각하기도 싫다. 전쟁에 나서서 꼭 이기자고 한다면 돌아갈 다리를 불사르고 죽는다는 각오로 결사항쟁해야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