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치과계에서 한국의 위상 강화 방안과 국내 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 방안 등 치협의 주요 국제 업무를 점검하는 자리가 열렸다.
치협 국제위원회(위원장 정국환) 초도회의가 지난 10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민호 치협 국제담당 부회장이 정국환 위원장을 비롯한 신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국제위원회의 주요 사업을 검토했다.
우선 국제위원회는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14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 참석에 앞서 주요 점검사항을 살폈다.
올해 총회에서는 지난 2013년 FDI 서울 총회 파기로 한국 치협이 FDI 본부의 재무 및 운영투명성에 대해 강력히 이의제기를 한 것과 관련, 이후 개선된 부분을 살피고 주변 회원국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는데 힘 쓰기로 했다.
특히, 올해 FDI 총회에서는 박선욱 전 치협 국제이사가 FDI 이사직에, 박덕영 국제위원회 위원(강릉원주치대 예방치과 교수)이 FDI 공중보건위원회 위원직에 출마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탈퇴 중인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의 재가입 여부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글로벌지원센터 강화를 통해 해외 치과계 정보 수집 및 국제정보교류를 확대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정국환 위원장은 “우선 올해 FDI 총회에 참가해 본부와의 관계개선 및 주변국과의 친목 확대에 신경 쓰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APDF의 재가입 여부도 깊게 고민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제 치과계에서 개발도상국가에 한국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과 한국 치과의사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호 부회장은 “국제위원회가 치협의 국제적인 활동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신임 위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