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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망 치의학자로 세계무대 우뚝

박주영 연구원, IADR 시니어 기초 치의학 1등 영예

한국 치의학자의 구강악안면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가 세계무대에서 유수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주영 미국국립보건원(NIH)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원이 지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2014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젊은 치의학자에게 주는 최고영예의 상인 IADR Unilever Hatton Awards(시니어 기초 치의학 부문)를 수상했다.

박주영 연구원은 ‘Identification of genetic basis for cervical Lymphadenopathy(경부 임파절 병변 및 구강악안면 임파구 발달 분화에 대한 유전학 및 분자생물학적 고찰)’이란 주제의 논문으로 전 세계 61명의 대표들과 경쟁을 펼쳐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박 연구원은 상금 1600달러와 함께 다음 IADR 국제미팅에 초청 받았다.

박 연구원의 이번 수상은 IADR 한국지부에서의 최초 수상으로 한국의 젊은 치의학자가 관련 분야 연구의 국제적인 중심에 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박 연구원 외에도 올해 IADR 총회에서는 한국의 젊은 예비 치의학자들이 눈에 띄었다. 재미교포 출신으로 플로리다대학에 재학 중인 이규림 학생이 Hatton Awards 주니어 카테고리에서 2등상을 수상했으며, 원광치대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강성균 학생이 David B. Scott fellowship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올해 IADR 총회에는 민병무 교수를 비롯한 한국 치의학자 130여명이 참석해 코리안 나이트 행사를 개최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오는 2016년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IADR 서울 총회 및 학술대회에 대한 홍보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IADR 서울 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민병무 교수는 “2016년 행사를 통해 한국이 곧 세계 치의학회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관련단체와의 공조, 세계 각국과의 협조를 통해 역대 최고의 IADR 총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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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연구원 인터뷰

“악안면 면역체계연구 매진”

“아직까지 미국에서도 구강악안면 질환의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가 다른 의학 분야에 비해 생소한 단계에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 이런 융합학문을 연구하는 것이 우리 치의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관련 연구에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박주영 연구원은 수상의 기쁨보다 자신의 주력 연구분야에 대한 열정을 먼저 드러냈다.

박 연구원은 “현대 의학에서 알려진 거의 모든 질병이 면역체계와 관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면역학은 최근 30년 간 생명의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고 새로운 학문 분야”라며 “특히 구강악안면외과의로서 구강악안면 영역의 면역체계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얻기 위해 미국국립암연구소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임의를 거친 박 연구원은 치아줄기세포 관련 연구로 이미 지난 2011년 치협 신인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한국 치의학계의 기대주다.

박 연구원은 “이번 IADR 학회에서의 연구 발표가 심사의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이유 중 하나가 새로운 치의학 융합학문 연구에 대한 사람들의 깊은 관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향후 연구와 임상에 대한 독려로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