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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상·강·좌>
염증치의 지수마취 ; 치주인대 주사법
이승종(연세치대 치과보존학교실 교수)

치과의사들이 학술욕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세미나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치의신보는 치과의사들의 이러한 욕구에 발맞춰 임상학술을 지면에 반영한다. 학술지상강좌는 각종학술대회와 세미나, 각 치대 임상수련원 등에서 발표하거나 발표예정인 학술주제를 채택, 치과의사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가 될수 있도록 구성된다. <편집자주>
치주인대주사시 바늘 끝 확보 가장 중요 치주인대주사 주사량 치조 하나당 0.2cc권장 마취는 다른 어떠한 치료에서도 중요하지만 특히 근관치료에서는 통증을 다루니 만큼 더욱 중요하다. 임상에서 보면 정상적인 치 수보다는 염증 상태의 치수에서 더욱 마취가 잘 안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하악 대구치 부위에서 심하게 나타난다. 왜 하악대구치에서 마취부전이 많이 일어나는지에 대하여는 몇가지 가설이 있다. 그중 하나가 하악대구치는 하치조신경뿐만 아니라 다른 신경가지로부터도 신경분포를 받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 수행하는 하치조신경 전달마취만으로는 대구치신경 전체를 마취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치주인대주사는 하치조신경 전달마취가 완전하지 못할 때 이를 보완해 주기 위하여 사용된다. 그러나 때로는 전달마취를 했을 때 발생하는 연조직의 입술이나 혀의 불필요한 지각마비를 방지하기 위하여(예를 들어, 치료후 곧 말을 해야 하는 환자에서) 의도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치수염이 몹시 심하여 도저히 전달마취 만으로는 심도 깊은 마취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미리 사용하기도 한다. 치주인대주사의 주사부위는 문자 그대로 치주인대이다. 주사바늘은 치주인대 내에 잘 자입될 수 있도록 #30 게이지 굵기를 사용한다. 치주인대주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늘끝을 얼마나 잘 치주인대 내에 확보해 주느냐 하는데에 있다. 이때 만일 너무 굵은 바늘을(#27 게이지 이상) 사용하면 치주인대 내에 잘 들어가지도 못할 뿐더러 치주조직의 손상만 크게 할 것이다. 치주인대 자입시 바늘의 경사면(bevel)은 치조골쪽을 향하도록 하는데<그림 1> 만일 경사면이 치근쪽을 향하면 바늘의 경사면이 단단한 치근벽에 막혀서 주사액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치조골은 치근벽처럼 치밀하지 않고 망상의 구조를(cribriform)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사액이 쉽게 분산될 수 있다. 이처럼 주사액이 치조골을 통해서 해면골로 들어가기 때문에 치주인대주사는 엄밀하게 말해서 골내주사(intra-osseous injection)에 해당된다. 자입점은 협설쪽보다는 치육이 두터운 치간유두쪽이 바늘을 확보하기가 좋은데 때로는 아무리 가는 바늘을 사용해도 치은열구를 통한 주사바늘의 확보가 어려울 때가 있다. 이때에는 치간유두의 바깥쪽을 통해서 바늘을 자입한 후 주사한다. 치주인대 주사의 주사량은 일반적으로 치근 하나당 0.2cc 정도를 권한다. 치주인대주사는 주입시 많은 압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위하여 특별히 고안된 치주인대 주사기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대개 이러한 주사기는 지렛대 손잡이를 가지고 있는데 손잡이를 한번 사용할 때마다 약 0.2cc가 주입된다. 대개 치주인대주사가 사용되는 부위가 하악 대구치인 것을 고려하면 0.6 내지 0.8cc의 주사액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사액의 양이나 주사속도는 치주인대주사 후의 술후동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급적 주사는 천천히 해서 불필요한 치주조직의 손상을 줄여야 한다. 주사바늘이 들어간 치주조직은 당연히 손상을 입게 되는데 정상적인 치주조직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대개 수주 이내에 회복이 된다. 그러나 치유후 주사부위에 부분적인 치근흡수가 보고되기도 한다. 치주인대주사의 효과는 제대로만 주입되었다면 즉시 나타난다. 마취지속 시간은 보통 30분 정도인데 주사액 내에 혈관수축제가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난다. 혈관수축제가 없는 경우에는 지속시간이 훨씬 짧아진다. 치주인대주사는 보통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보다는 하악전달마취의 보조마취로 사용된다. 치주인대주사 단독으로만 사용하면 지속시간도 짧거니와 술후 통증을 느끼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하악전달마취를 한 후 치수를 제거할 때까지의 심도깊은 마취를 위하여 사용된다. 치주인대주사는 이러한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치수에서의 사용은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연구에 의하면 치주인대주사 후에는 치수의 혈류량이 급속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