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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본 한국 임플란트 시장 전망& 임플란트 산업 뒤흔든 대사건

“심미적인 것을 원하는 한국적 특성상 시술 규모 늘 것”



해외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임플란트 보급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을 한국 임플란트 시장만의 구조적 특성으로 꼽는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2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시장 가치와 일본에 비해 3배가 넘는 시술 규모에도 불구하고 한국 임플란트 시장이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2위에 머무른 이유가 설명된다.


특히 해외 전문가들은 저가 제조업체들의 난립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당연하게 시장에서의 수익구조 역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향후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임플란트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픽스처 및 어버트먼트의 평균판매단가(ASP)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 임플란트의 ASP는 아태 지역의 평균보다 40%나 낮다는 통계도 있다.


또 전문가 및 해외 마케팅 업체 분석에 따르면 한국 치과의사들이 대체로 임플란트 뿌리 부위와 윗 치아 부위를 동시에 식립하는 ‘1회 수술법’을 선호하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수련을 받았기 때문이다. 심미적인 측면을 중요시하는 한국인들의 성향 역시 한 번의 방문으로 완결될 수 있는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 


결국 장기 전망을 종합해보면 외인들의 시선은 암울하다. 2021년이 되면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가치가 중국에게도 추월당할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의 성장 자체가 제한적임에도 심미적 특성을 강조하는 한국적 정서에 의해 시술 규모 등이 꾸준히 늘면서 시장 자체는 확장성을 담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잘나가던 임플란트 회사 어느날 사라지고
인수합병 바람속에 공룡기업 속속 등장"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적 임플란트 기업들은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주판알을 튕기는 데 여념이 없었다.

어떤 업체는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렸고, 또 어떤 업체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숨 가쁘게 진행된 ‘합종연횡의 임플란트사(史)’를 정리해 봤다.


2010년부터 세계 최대의 치과기자재 업체 중 하나인 덴츠플라이의 공격적인 인수합병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2010년 12월 덴츠플라이는 한국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디오의 주식연계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어 세계 3위의 아스트라 테크를 2011년 6월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잠잠하던 대형 임플란트 메이커들의 승부수는 2013년 다시 점화됐다.

Nobel이 3Shape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Straumann은 티타늄과 지르코니아를 결합한 새 제품을 출시했다.


독일의 CAMLOG는 새로운 임플란트 브랜드인 ‘iSy’를 선보였다. 6월에는 Zimmer가 Nobel의 제품과 호환되는 새 어버트먼트를 내놨다.


2014년에도 업체들의 각축은 계속됐다. 2월에는 Biomet이 새 제품 3i T3임플란트를 선보였다. 특히 Straumann은 신흥시장을 겨냥해 잇단 투자에 나섰다.

Straumann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의 진출을 위해 Biodenta의 전환사채 60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3월에는 한국의 임플란트 기업인 메가젠의 주식 317억 원어치를 전환사채 형태로 매입하면서 우리나라와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4월에는 Zimmer가 2015년도 1분기 후반기까지 Biomet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빅딜’은 계속됐다. Danaher는 전통의 메이커 Nobel biocare를 2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지난 9월 밝혔다. Danaher는 내년 1월까지 Nobel 인수를 완료해 세계 치과시장의 새 강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