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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 새 길 열다

권일근 경희대 치전원 교수팀, 치료용 금나노입자 개발…국제학술지 게재 “치과 등 골재생 관련 치료제 개발할 것”

권일근 경희대 치전원 악안면생체공학교실 교수팀이 나노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화학학회(ACS)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의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ACS NAN, IF 12.033, JCR 상`위 3.6&)’의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권일근 교수와 허동녕 박사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도선희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금나노입자에 골다공증 치료효과가 우수한 커큐민(curcumin)을 결합한 골다공증 치료용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동인도산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인 울금에서 추출한 커큐민이 사이클로덱스트린이라는 물질에 강하게 결합하는 사실에 착안, 파골세포(osteoclast)의 분화를 억제하고 조골세포의 분화촉진이 우수한 금나노입자 표면에 사이클로 덱스트린을 이용해 커큐민을 결합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노입자는 생체 내에서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인 파골세포의 형성 억제뿐 아니라 조골세포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상승작용(synergistic effect)에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료 효능을 나타냈다.

권일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금나노입자는 동물실험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 효능을 확인한 세계 최초의 연구로, 향후 후속연구를 통해 금나노입자의 특성을 이용한 치과, 정형외과 등 골조직 관련 질병 치료 및 골재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