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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환자 ‘구강관리’ 받았더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률 절반으로 줄어

치과의사에게 구강관리를 충실히 받은 중환자실 환자는 호흡기 감염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로 의과대학 연구진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치과의사에게 전문적으로 구강관리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호흡기 감염 발생률이 두 배가량 적다는 연구결과를 ‘감염관리 및 병원역학’에 발표했다고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가 밝혔다.

연구진이 무작위로 중환자실에 최소 48시간 이상 입원한 성인 환자 25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간호사에게 일상적인 구강관리를 받은 환자보다 치과의사에게 전문적으로 구강관리를 받은 환자가 호흡기 감염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군에 속한 환자들에게는 치과의사가 각 환자가 필요로 하는 칫솔질, 치석 제거, 발치 등의 구강관리를 제공하고, 대조군에 속한 환자들에게는 일상적인 구강 위생관리만을 제공했다.

이 결과 치과의사에게 전문적으로 구강관리를 받은 실험군 환자의 경우 호흡기 감염률이 8.7%로 나타났으며, 대조군의 경우에는 18.1%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공호흡기를 낀 환자의 폐렴 발생률은 실험군이 7.6%였지만, 대조군은 16.5%로 높게 나타났다.

로드리게스 박사는 “박테리아가 일으키는 각종 감염은 종종 구강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에게 정기적으로 구강관리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