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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43% “60세부터 틀니 급여화 해달라”

임플란트 65세부터·식립 개수 제한 없어야, 틀니수리 보험 적용 인식도 낮아 홍보 필요

틀니와 임플란트 등 최근 몇 년 새 보장성이 확대되고 있는 노인 보철치료. 노인들은 자신들의 저작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60세부터 틀니치료에 보험적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으로 틀니치료를 받은 후 수리비용도 급여적용이 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치위생과학회 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일부 노인층의 틀니, 임플란트 건강보험에 대한 인식도 연구(저 김설희 외 5명)’ 논문에 따르면 피보험자인 노인들은 60세부터 보철물 건보적용을 원하고 있었다.


대전지역 60세 이상 노인 2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틀니 보험적용 시기는 60세 이상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42.5%로 가장 높았으며, 65세 이상이 36.5% 였다.


또 임플란트 보험적용 시기는 65세 이상부터 해야 한다는 답변이 34.6 %로 가장 높았으며, 60세부터가 30.0%였다.


이는 실질적으로 치아에 이상이 생겨 보철물이 필요한 시기가 60세부터라는 것을 나타내는 답변으로, 앞선 연구에서는 틀니 착용시기가 60대에 61.2%가 몰려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특히, 노인들은 건보적용을 받아 틀니 치료 시 재제작 시기의 제한 없이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32.0%로 가장 많았으며, 5년에 1회가 25.5%로 뒤를 이었다.

이는 현재 건보에서 규정하고 있는 틀니 재제작 주기 7년이 보다 짧은 주기로 조정돼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또 건보적용 대상이 되는 임플란트 수에도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노인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는 현재 건보에서 보장하고 있는 2개가 치아상실률이 높은 노인들에게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논문에서는 노인들의 보철치료 건보적용 확대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76.9%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그러나 노인들이 틀니 제작 후 사후관리에도 건보적용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81.4%로 높게 나와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인들의 보철치료 건보적용에 대한 인식경로가 TV 등 방송매체가 61.8%, 치과를 통해서가 17.1%, 지인을 통해서가 9.3% 순인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방송매체를 통해 노인보철 보험적용범위에 대한 홍보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원장은 “관련 예산의 확대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저작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시기부터 틀니나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도록 건보적용 연령이 60세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노인 보철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료기관은 병원이 44.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치과의원(25.2%), 대학병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