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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개원" 심플한 모던스타일 병원 인테리어 대세

인테리어·기자재 구입 팁

신규 개원을 위한 입지를 정했으면 바로 뒤따르는 것이 병원 인테리어와 장비구입.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와 장비구입 팁을 정리했다.

최근 치과의원 개원 시 원장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은 모던스타일. 장식적인 기능의 자재사용을 줄이고 실용적인 조명과 심플하고 단순한 벽면과 가구배치로 경제적이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인테리어를 말한다.

# 기능·실용성 자재 중요
따뜻한 느낌이 느껴지는 나무색의 가구와 벽면을 사용하고, 밝은 색의 패브릭을 사용하는 스칸디나비안 모던 스타일을 많이 선호하며, 아이보리·베이지·브라운 계열 색상의 마감재를 사용하며 건강하고 신선한 느낌의 그린·블루·옐로우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내추럴 모던 스타일도 인기가 좋다.

치과를 들어섰을 때 깔끔하고 도시적인 느낌을 주는 화이트 모던 스타일은 직선이 주를 이루는 내부 디자인과 흰색을 사용한 마감으로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여기에 블랙이 가미될 경우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어 심플하고 이지적인 느낌의 병원을 원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밖에 자주, 진녹색 등의 중후한 색체의 마감재와 대리석, 샹들리에 등을 사용하는 클래식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있다. 이는 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성형외과 인테리어 시 더 선호된다.


일반적으로 30~40평대의 치과를 개원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평당 시공비용은 140~170만원 선이다.

원목자재나 대리석을 사용한 인포데스크 구성, 고급 조명시설을 선택함에 따라 비용에 차이가 생긴다.

그러나 치과에서는 지나치게 비싼 자재보다는 대리석 대신 데코타일, 원목 느낌의 필름 등을 사용해 시공비는 낮추고 실용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병원공간이 넓어질수록 평당 시공 단가는 낮아진다. 


50평대 치과를 모던스타일로 시공한다고 가정하면 평당 시공비는 저렴하게 할 경우 120만원 수준.

여기에 냉·난방기기 설치비용이 1천만원 정도 추가되며, 가구와 내부간판, 기타 1천만원이 추가 돼 총 8천만원을 전후한 예산이 든다.   


어린이치과를 개원하는 경우는 각종 캐릭터디자인과 안전쿠션설비 등이 들어가 10% 정도의 추가 시공비를 더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공기간은 장비세팅과 시범운행 기간까지 더해 1달 정도가 소요된다. 


빠른 개원준비를 위해서는 입지를 알아보는 단계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접촉하며 치과 내부 설비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과 인테리어 시공 전문 업체 ㈜메드제너럴의 주상순 팀장은 “최근에는 테이크아웃 카페와 같이 심플하면서 밝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유행이다. 특히, 환자 대기실 및 상담공간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환자 대기 공간은 브라운 계열 자재와 간접조명을 사용해 환자들에게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시공을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 팀장은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신규 개원의들의 경우 경험이 없어 건물 임대차계약 시 사전 점검 항목을 잘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창문의 방향을 점검해 자연광이 충분하고 환기가 잘 되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축 건물에 입주할 경우에는 건축 준공허가를 받았는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준공 허가를 받지 않은 건물은 개설신고가 되지 않아 인테리어를 다 해 놓고도 병원을 개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패키지 구입시 할인폭 커

인테리어 시공이 들어갔다면, 이제는 병원 안을 채울 장비들을 구입할 차례. 기자재업체 영업사원들은 “기자재장비 구성은 원장이 생각하고 있는 예산에 맞춰주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다. 우선 예산규모가 어느 정도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도 평균은 있다. 유니트체어의 경우 신규 개원 시 대당 평균 650~700만원 사이의 제품이 무난하다. 최고 2천만원대까지의 제품도 있으나 이는 경력이 쌓인 개원의가 기존에 쓰던 유니트체어를 일부 교체하는 경우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유니트체어는 구매 대수에 따라, 또는 다른 기자재와 패키지 구입 시 할인의 폭이 크다.


이어 CT가 핵심 기자재. 보통 4천만원~4천500만원 선의 제품들이 많이 팔리며 세팔로 기능이 추가될 경우 20% 정도 가격이 인상된다.

경제성과 실용성에 중점을 둬 2천만원대의 파노라마를 구입하는 개원의도 많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임플란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1천만원 이상을 구입하며, 임플란트 모터 구입에 500만원~1천만원이 든다. 여기에 진료에 사용하는 각종 재료들을 구비하는데 1천500만원에서 2천만원이 필요하다.


그 외 멸균기 구입과 석션, 컴프레셔 등의 설비를 하는데 50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들어간다. 최근에는 디지털 스캐너나 우식진단용 기기 등 새로운 디지털장비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개원에 필요한 기자재를 모두 완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1억원 안팎이다. 


영업사원들이 추천하는 제품구매요령은 가능한 믿을만한 한명의 영업사원한테 패키지로 기자재들을 구입하는 것이 할인도 많이 받고 나중에 AS도 손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유니트체어와 엑스레이장비 등만 패키지로 구입하고 기타장비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신규 개원의들의 말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저렴한 제품만을 찾기보다는 내구성과 예상 사용기간, 자신의 진료스타일에 맞는 제품인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AS 등 추후 관리가 편리하게 되는 제품인지를 계약 시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기자재를 사용할 때 직원들에게만 맡기기보다 원장 스스로가 제품의 정확한 사용법과 관리법을 숙지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주)메드제너럴